17% 급등한 7만 244달러 기록
6만 달러선 붕괴 직전까지 내몰렸던 비트코인이 3년 만에 기록한 일일 최대 상승 폭을 보이며 7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6일(현지시간) 오후 7시15분 기준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7% 급등한 7만24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3월 이후 약 3년 만에 기록한 일일 최대 상승 폭이다. 전날 낙폭을 하루 만에 대부분 회복한 셈이다.
다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약 25% 하락한 수치다. 역대 최고액인 12만 6210.5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6일 대비로는 약 44% 낮은 가격이다.
전문가들은 전날의 폭락과 이날 급반등을 가상화폐의 전형적인 가격 변동이라고 지적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리지캐피털 창업자는 이날 CNBC 방송에 “그런 것이 비트코인의 본성”이라며 전날의 급락을 ‘흔해빠진’(Garden Variety) 조정이라고 지칭했다.
그는 “나는 지난 5년간 비트코인에 대해 말해왔지만 한 번도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이라거나, ‘달러 대체제’, ‘디지털 금’이라고 부른 적이 없다”며 “비트코인은 아직 초기 단계의 기술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앤서니 폼플리아노 프로패셔널캐피털 최고경영자(CEO)도 로이터 통신에 비트코인이 지난 10년간 약 18개월마다 50% 하락을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이날 상승을 여전히 경계하는 분위기다. 데미언 로 에릭센즈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 통신에 “6만 달러 선에서 강력한 지지선을 확인했다”면서도 “투자 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어 급격한 추가 상승을 기대해선 안 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전날 17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가상화폐 2위 종목인 이더리움도 이날 오후 7시15분 기준 245달러를 기록하는 등 2000달러선을 회복했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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