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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3년 만의 역대급 불기둥, 17% 솟구친 비트코인...개미들 비명에서 환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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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명이 가득하던 가상화폐 시장에 하루 만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6만 달러 선이 무너지며 ‘시즌 종료’의 공포가 엄습했던 어제의 기억은 온데간데없다. 비트코인이 보란 듯이 7만 달러 고지를 다시 점령하며 투자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세계일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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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6일 오후 7시 15분 기준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7% 급등한 7만24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3월 이후 약 3년 만에 기록한 일일 최대 상승 폭이다. 전날 6만 달러까지 추락하며 시장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낙폭을 하루 만에 대부분 회복한 셈이다.

    다만 이는 1주일 전과 견주면 여전히 약 17%,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약 25% 하락한 수치다. 역대 최고액인 12만6210.5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6일 대비로는 약 44% 낮은 가격이다.

    전문가들은 전날의 폭폭락과 이날의 급반등을 가상화폐의 전형적인 가격 변동이라고 지적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리지캐피털 창업자는 이날 CNBC 방송에 “그런 것이 비트코인의 본성”이라며 전날의 급락을 ‘흔해빠진’(Garden Variety) 조정이라고 지칭했다.

    그는 “나는 지난 5년간 비트코인에 대해 말해왔지만 한 번도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이라거나, ‘달러 대체제’, ‘디지털 금’이라고 부른 적이 없다”며 “비트코인은 아직 초기 단계의 기술 자산임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앤서니 폼플리아노 프로패셔널캐피털 최고경영자(CEO)도 로이터 통신에 비트코인이 지난 10년간 약 18개월마다 50% 하락을 경험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홍콩 웹3협회의 조슈아 추 공동의장은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까지 밀린 것은 가상화폐가 종말을 맞아서가 아니라 리스크 관리 없이 일방적 상승 자산으로 취급했던 펀드들이 청구서를 받아 든 결과”라고 차입거래 등 과도한 베팅을 비판했다.

    이날 상승에도 시장은 여전히 경계하는 분위기다. 데미언 로 에릭센즈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 통신에 “6만 달러 선에서 강력한 지지선을 확인했다”면서도 “투자 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어 급격한 추가 상승을 기대해선 안 된다”고 내다봤다.

    옵션 시장에서도 5만~6만 달러를 행사가로 하는 베팅이 이어져 여전히 추가 하락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는 시장이 아직 완전히 안심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전날 17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가상화폐 2위 종목인 이더리움도 이날 오후 7시 15분 기준 2045달러를 기록하는 등 2000달러선을 회복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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