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비판 3시간 만에 입장 발표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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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는 이날 ‘보도자료 관련 사과문’을 통해 “고액자산가 유출과 관련된 외부 통계를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채 인용해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자료 작성 과정에서 사실관계와 통계의 정확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을 보강하겠다”며 “책임 있는 자세로 더욱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과문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오전 11시 5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글을 게시한 뒤 약 3시간 만에 발표됐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재발 방지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책임 있는 기관인 만큼 데이터를 보다 면밀히 검토했어야 한다”며 “앞으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대한상의 측에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SNS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백만장자 탈한국…철 지난 떡밥 덥석 문 보수언론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대한상의 보도자료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사익 도모와 정부 정책 공격을 위해 가짜뉴스를 생산·유포하는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법률에 의해 설립된 공식 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런 일을 공개적으로 벌였다는 점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보도자료는 대한상의가 지난 3일 발표한 ‘상속세 부담에 자산가 유출 세계 4위…납부 방식 개선이 현실적 해법’이라는 제목의 자료다. 대한상의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부유층이 가장 많이 빠져나가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며 “연간 한국 고액 자산가 순유출 잠정치는 2024년 1200명에서 2025년 2400명으로 급증했고 영국·중국·인도에 이어 세계 4위이기에 50~60%에 달하는 상속세가 자본의 해외 이탈을 가속화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아주경제=정윤영 기자 yuniej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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