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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시진핑 “대만에 무기 팔면 방중 무산”경고...꿈적않는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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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최대 29조 규모 무기 판매

    시진핑 “신중하게 다뤄야 할 것”

    백악관 “대만 방어 능력 도울 것”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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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미국이 대만에 대규모 무기 판매를 추진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은 패트리엇 미사일 등을 포함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거래를 검토 중이며, 중국은 이 같은 거래가 트럼프 대통령의 4월 방중 국빈 방문을 무산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공개한 역대 최대 규모인 111억 달러(약 16조 원) 무기 패키지에 이어 대만이 구매할 4개 무기 체계를 포함한 새로운 제안을 준비 중이다. 이에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 거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대만 무기 판매 문제를 제기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문제를 신중하게 다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대만에 판매할 무기 패키지는 최대 200억 달러(약 29조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미사일 요격용 패트리엇 외에 첨단 지대공 미사일인 ‘나삼스(NASAMS)’ 추가 구매를 비롯해 2개 무기가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중 의회에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통보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백악관 관계자는 “40년 넘게 지속된 미국의 정책은 중국에 대한 대만의 방어 능력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수년간 평화와 안정을 보장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관계법에 따라 미국은 대만의 자체 방어를 위해 무기를 판매할 의무가 있다.

    이에 중국은 공개적으로 미국에 대만 무기 판매와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셰펑(謝鋒) 주미 중국 대사는 미국 행정부에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이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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