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4 (화)

    이슈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

    비트코인, 7만달러 고지전 돌입… ‘검은 목요일’ 재연될까 긴장 [주간 블록체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공포의 6만달러 지났다"…기관 투자자 '저가 매수' 강화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지난 목요일 폭락 이후 널뛰기 장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약 1억100만원) 선에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6만달러(약 8782만원) 선까지 위협받으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기도 했으나 이후 가파른 V자 반등에 성공하며 현재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 53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47% 하락한 6만9216달러(약 1억131만원)를 기록하며 7만달러선 고지전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긴박한 흐름은 불과 이틀 전 시장을 강타했던 처참한 폭락장의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가상자산 시장은 이른바 '검은 목요일'라 불릴 만큼 급락했다.

    당시 비트코인은 2024년 10월 이후 최저치인 6만달러 선을 위협받았으며, 이는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FTX 붕괴 이후 최대 규모의 하락세로 기록됐다. 연이은 레버리지 청산과 시장의 불확실성이 겹치며 지난주 고점인 8만4000달러(약 1억2295만원) 대비 15% 이상 하락하는 등 투자 심리는 급격히 냉각됐다.

    하지만 지난 6일을 기점으로 시장의 분위기는 반전됐다.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13% 이상 치솟으며 최고 7만1469달러(약 1억461만원)까지 회복하는 괴력을 보였다. 비트코인 옵션시장의 예상 변동성을 나타내는 볼멕스(Volmex)의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BVIV)는 하루 만에 57%에서 97%로 수직 상승하며 극심한 변동 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거리에 피가 낭자할 때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 기관 투자자들과 고위험·고수익을 노리는 투기 세력이 대거 유입되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실제로 지난 24시간 동안 시장 전체에서 약 13억달러(약 1조9029억원)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시장의 거품이 상당 부분 제거된 점도 반등에 힘을 실었다.

    가상자산 관련 기업에도 이러한 급등세가 반영됐다.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는 4분기 124억달러(약 18조1511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순손실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요일 주가는 오히려 26% 폭등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비트코인의 잠재적 위협인 '양자 컴퓨팅'에 대응하는 보안 프로그램을 직접 주도하겠다고 선언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 주효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단순한 가격 등락보다 비트코인의 장기적 생존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 6일의 최고점보다는 다소 낮아진 수치지만, 6만달러라는 강력한 지지선을 확인한 후 7만달러 안착을 시도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6만달러 선에서의 반등은 긍정적이나, 미국 비트코인 ETF에서의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어 성급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 지난 5일 하루 동안에만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약 4억3400만달러(약 6352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싱가포르 펀드 에릭센즈 캐피털의 데미안 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반등은 해당 가격대에서 강한 지지세가 형성됐음을 시사한다”면서도 “거시적인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투자 심리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결국 주말 사이의 가격 방어 여부가 다음 주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