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욱 정의당 강서구위원장 고발인 조사
“CES 출입증 발급받아 사적으로 유용”
이상욱 정의당 강서구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전새날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김경 서울시의원이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의 출입증을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고발인을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CES 출입증 사적 유용…측근 전반 수사 촉구”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지난달 29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 강서경찰서는 9일 오전 9시30분 김경 전 서울시의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이상욱 정의당 강서구위원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날 경찰에 출석한 이 위원장은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경 핵심 측근들이 어떤 관계로 김경과 이어졌으며 김경의 공천 헌금 조성에 어떤 식으로 관여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김경 전 시의원은 공적 지위를 이용해 CES 출입증을 발급받아 측근들에게 나눠주는 사적 유용을 했다”며 고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김경 전 시의원과 CES 일정에 동행한 사람들은 단순한 지인이 아니다”라며 “김경의 공천 헌금 조성과 쪼개기 차명 후원을 주도적으로 기획한 인물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CES 방문 기간 김경 관련 회사를 폐업시키는 등 증거를 없애려고 시도한 정황도 확인됐다”며 “제보된 내용을 토대로 김경 뿐 아니라 핵심 측근들 전반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고발인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제보자와 관련해서는 “익명으로 제보가 왔다. 누군지 밝힐 수 없으나 김경의 내부 측근이라고 추정 중”이라고 부연했다.
공천헌금 관련 의혹…경찰, 김경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지난달 24일 김경 전 시의원의 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거지에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관계자들이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연합]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위원장은 앞서 김 전 시의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출입증 11개를 발급받아 자신의 선거를 도와준 사람들에게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해당 고발 건은 강서경찰서에 배당됐다.
김 전 시의원은 지난해 12월 29일 공천헌금 관련 고발장이 경찰에 제출된 지 이틀 만인 31일 미국에 체류 중인 자녀를 만난다는 이유로 출국했다. 지난달 6일(현지 시각)에는 CES 2026에 참석한 모습이 사진으로 찍히기도 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전 시의원이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건넸다는 의혹과, 김 전 시의원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전후로 강 의원에게 약 1억3000만원을 차명으로 쪼개기 후원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에 대해 지난 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