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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폭이 22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 숙박음식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어었지만 제조·건설 침체가 지속되고 고령자 일자리 증가가 대부분이어서 양질의 일자리 개선으로 보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43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26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2024년3월 전년 대비 27만2000명 증가한 이후 22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폭이 20만명대를 기록한 것도 2024년10월 이후 15개월만이다.
인구구조 변화와 제조·건설업에서 고용침체 등으로 그동안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가폭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매월 30만명대를 유지했던 전년 대비 증가폭은 지난해 1월 11만6000명까지 하락했고 이후에도 월 평균 10만명대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1월은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자가 늘면서 전체 고용지표가 개선됐다.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전년 대비 27만7000명 증가했으며 세부적으로 △보건복지(12만5000명, 이하 전년 대비 증감폭) △숙박음식(4만5000명) △사업서비스(2만8000명) △전문과학기술(2만2000명) 등 모든 산업에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의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전년 대비 5000명 줄어들며 최근 8개월 연속 감소세다.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가입분(1만6000명)으로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실제로는 2만1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건설업 역시 전년 대비 1만2000명 감소로 최근 30개월 연속 감소했다.
연령대 별로는 60세 이상이 20만9000명 증가로 가장 많았고 30대(9만명)와 50대(4만6000명)가 뒤를 이었다. 반면 29세 이하는 7만3000명, 40대는 9000명 감소했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정부의 직접 일자리 사업이 고령자의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60세 이상 일자리 증가가 국가 전체 생산성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일자리 안전망 측면에서는 좋아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등) 신규 신청자는 20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5000명 증가했다. 총 지급자는 62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1000명 늘었고 총 지급액은 9742억원으로 소폭(0.1%) 감소했다.
지난달 신규 구인은 전년 대비 3만4000명 증가한 17만명, 신규 구직은 7만8000명 늘어난 5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수를 나타내는 구인배수는 0.3배로 지난해 1월 0.28배 대비 소폭 상승했다.
고령자 위주의 일자리 증가이긴 하지만 제조·건설업 등에서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일자리 질은 점차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천 과장은 "일자리 수가 한 번 늘어나면 이후에도 갑자기 급감하거나 그렇지는 않다"며 "제조, 건설, 정보통신 등에서 조금씩 좋아지는 추세들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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