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4 (화)

    이슈 세계 정상들 이모저모

    태국 총선 보수 여당 ‘승기’… 총리 연임 유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親탁신’과 연립 가능성… 진보 부진

    개헌 국민투표선 찬성 59.8% 압도

    태국 총선에서 집권당이자 보수 성향 품짜이타이당이 제1당이 될 것으로 보이면서 아누틴 찬위라꾼(60) 현 총리의 연임이 유력시된다.

    세계일보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AF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9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타이PBS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0분 기준으로 개표가 94.0% 진행된 가운데 비공식 집계 결과 품짜이타이당이 하원 500석 중 193석(38.6%)을 얻어 의석수 기준 제1당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태국 총선에서 왕실과 군부의 지지를 받는 보수 정당이 1당에 오른 것은 1996년 총선 이후 처음이다. 아누틴 총리는 2006년 쿠데타로 쫓겨난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이후 첫 연임 총리가 되는 것이 거의 확실해졌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할 것으로 예측됐던 진보 성향 국민당은 118석(23.6%)으로 부진하며 득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품짜이타이당과 손잡은 끌라탐당은 58석(11.6%)에 달해 두 당만 합치더라도 과반 의석을 넘겨 아누틴 총리의 연임은 확실시됐다. 직전 집권당이자 탁신 전 총리 계열 정당인 프아타이당은 74석(14.8%)을 확보했다. 프아타이당도 연립정부 파트너로 합류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보수 성향 정당이 우세를 보인 배경으로는 지난해 태국이 캄보디아와 국경지대에서 교전을 치른 여파가 지목된다. 민족주의와 친군부 보수 성향으로 기운 여론이 국방력 강화를 강조해온 아누틴 총리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총선과 함께 실시된 개헌 추진 찬반 국민투표에서는 찬성이 59.77%로 반대(31.57%)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누틴 총리는 선거 직후 “안정적인 상태에서 개헌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혀 왕실 권한 관련 조항 등을 배제한 ‘부분적 개헌’ 추진을 예고했다.

    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