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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총선 보수 여당 승리…아누틴 총리 연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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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분쟁 '강경 태도' 지지 확보
    연정 구성, 정치불안 종식 기대

    머니투데이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AP=뉴시스 /사진=유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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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사진)가 이끄는 보수성향 품짜이타이당이 지난 8일 치른 태국 총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승리했다. 캄보디아와의 무력충돌, 패통탄 친나왓 전 총리 탄핵 등 혼란이 아누틴 총리 중심의 연립정부 출범으로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잠정집계 결과 개표율 95% 기준 품짜이타이당은 전체 500석인 하원에서 192석 이상을 얻어 제1당이 거의 확실시된다.

    이는 개혁성향인 인민당의 승리를 예측한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는 것이다. 여론조사 1위 인민당은 117석 확보로 2위에 머물렀다. 한때 태국 최대 정당이었던 프아타이당은 74석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연립정부가 잇따라 붕괴하며 태국 총리가 3년 새 3차례나 바뀐 뒤 치른 총선이다.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분쟁이 벌어진 지난해 12월 아누틴 총리는 의회해산을 선언했고 이후 태국은 총선기간에 돌입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어떤 정당도 단독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연립정부 협상이 불가피하다. 다만 태국 현지 언론과 주요 외신은 품짜이타이당을 중심으로 연립정부가 구성돼 아누틴의 총리직이 유지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 이번 총선에서 품짜이타이당과 손잡은 끌라탐당이 59석을 확보할 전망으로 두 정당의 의석수를 합치면 과반(251석 이상)이 돼 아누틴 총리가 의회 총리선거에서 연임할 가능성이 크다.

    태국 총선의 공식 선거결과는 4월9일까지 발표되고 공식 선거결과 발표 이후 15일 안에 새 의회가 소집돼 총리 선출에 나선다.

    품짜이타이당의 이번 승리는 캄보디아와의 교전으로 커진 민족주의·친군부 보수여론 지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누틴 총리는 캄보디아와 교전 이후 국방력 강화를 강조한 반면 인민당은 반군부 노선을 앞세워 징병제 폐지, 군장성 감축을 주장했다.

    BBC는 "품짜이타이당은 지난해 캄보디아와의 국경분쟁 후 고조된 애국주의 정서를 활용해 군과 왕실 등 전통적인 태국 제도의 위상을 수호하겠다고 약속하며 보수진영의 대표 주자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함께 진행된 개헌추진 국민투표에선 65%가량이 찬성했다. 이는 군부 주도로 2017년 만들어진 헌법을 고치자는 것이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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