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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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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감원장, 증권사에 “부동산PF 부실여신 줄여라…정리 지연시 현장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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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장·증권사CEO 간담회

    지난해 9월 증권업권 부실PF 3.6조

    李 “타 권역比 부실액 여전히 높아”

    “경영 전반에 금융소비자 DNA 이식”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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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에서 활동하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여신을 적극적으로 감축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23개 증권사 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금감원의 감축 독려에도 불구하고 증권사의 부동산 PF 부실여신 잔액은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 타 권역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리가 지연되거나 영업행위에 문제가 있는 증권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PF 부실 감축은 금감원의 올 중점 추진 과제다. 지난해 9월 말 약 18조 2000억 원이었던 부실 PF 규모를 연말까지 10조 원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업권별 부실 PF 규모는 상호금융(10조 2000억 원), 증권(3조 6000억 원), 여신전문금융(1조 8000억 원), 저축은행(1조 7000억 원) 순이다. 이 원장은 “부동산 PF 정상화 과정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적절한 업무처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국내 증시가 ‘오천피(코스피지수 5000포인트)’를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 증권사들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하면서도 고위험 상품 관리, 내부통제 강화 등을 통한 금융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그는 “금융소비자 중심의 DNA가 경영 전반에 이식되도록 노력해달라”며 “직원의 영업실적뿐만 아니라 고객 이익과 투자자 보호 노력도 핵심성과지표(KPI)에 균형 있게 반영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일부 임직원의 불공정거래가 발생하고 끊이지 않는 금융사고 등은 명백한 내부통제 실패의 사례”라며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책임 경영을 원칙으로 확립하고 이를 내재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CEO들은 증권사가 생산적 금융의 주역으로서 자본시장에서의 본질적 소임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CEO 레벨에서 내부통제를 세심히 살펴보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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