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군 난립 속 관망세…현역 의원들 "서두를 이유 없다" 기류
"통합단체장 선출시 후보군 중 출마 포기도 있을 듯"…교육감 선거도 소강 분위기
이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와도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합 단체장을 선출하는 상황이 될 경우 선거 구도가 급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6ㆍ3 지방선거 (PG) |
11일 대구시·경북도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등 예비 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대구시장 예비 후보 등록을 한 사람은 이재만 전 동구청장과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으로 모두 2명이다.
경북도지사 출마자로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를 시작으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이강덕 전 포항시장까지 모두 3명이 예비 후보 등록을 했다.
이 같은 상황은 역대 어느 때보다 많은 후보군이 거론되는 것과는 차이를 보이는 현상이다.
대구에서는 주호영·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5명을 비롯해 홍석준 전 의원까지 국민의힘 전현직 국회의원 6명이 이미 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여기에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배광식 북구청장도 시장 출마 예상자로 꼽히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구윤철 경제부총리 등이 거론된다.
경북에서는 이철우 지사가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예비 후보 등록을 한 3명 외에도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임이자 의원 등 몇몇 3선 의원들도 잠재적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 여당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오중기 전 청와대 행정관, 이영수 전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인 임미애 국회의원 등의 출마 여부가 관심을 끈다.
이처럼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선거에 각각 10명 이상 인물의 이름이 오르내리는데도 예비 후보 등록은 2∼3명 수준에 그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대구시장 선거의 경우 출마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선거일 30일 전까지 사직하면 되므로 예비 후보 등록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경북도지사 선거는 현 도지사의 3선 도전으로 후보군이 출마 의사를 아직 뚜렷하게 드러내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대구ㆍ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안 제출 |
여기에다 대구·경북 행정 통합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실제 통합으로 갈 경우 지역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1명을 선출하게 된다는 점이 변수로 꼽히고 있다.
앞서 대구시장에 도전하려던 3선 구청장인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최근 출마 포기 선언문을 통해 "대구·경북 행정 통합이라는 태풍 같은 상황을 맞고 있다"며 "6월 3일 (가칭) 대구경북특별시장선거 출마를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초심을 되새기며 달서구청장으로서 책무를 성실히 이행해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만약 행정 통합으로 통합단체장을 선출하게 된다면 이 구청장처럼 광역단체장 출마를 재고하거나 포기하는 이들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각각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교육감 예비 후보로는 대구에서 서중현 전 대구 서구청장, 경북에서는 이용기 경북혁신교육연구소 소장이 예비 후보 등록을 한 상태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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