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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은행株 질주에 일주일새 KRX은행 시총 40조 급증⋯KB금융 60조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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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투데이

    2~11일 KRX은행주, 구성 종목 등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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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주 시가총액이 이달 들어 40조원 가까이 늘어나는 등 질주하고 있다. 변동성 장세에서 방어주 성격이 부각된 데다 사상 최대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맞물리며 업종 전방의 재평가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 지수는 1712.20으로 8거래일 만에 22.4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5354.49로 2.49% 오르는 데 그쳐 은행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은행 업종 상장 시가총액도 184조1110억 원에서 222조5259억 원으로 38조4149억 원 증가했다. 지수 급등에도 조정 폭이 크지 않은 ‘우상향’ 흐름이 이어지면서 수급이 금융주로 집중되는 양상이다.

    대형은행들을 비롯해 중소형 금융지주의 상승 탄력이 동시에 나타났다. 이달 JB금융지주가 26.84% 올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iM금융지주(26.06%), 하나금융지주(25.67%), 우리금융지주(25.12%) 등의 상승률도 눈에 띄었다. KB금융은 21.67% 상승했고, 신한지주는 19.69% 올랐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도 22.49% 상승하며 은행주 랠리에 동참했다.

    주가 급등과 함께 KB금융 시가총액은 61조3339억원으로 60조원을 돌파했다. 4대 금융지주 중 시총 60조원 고지를 밟은 것은 KB금융이 처음이다. 특히 주가순자산비율(PBR) 1.06배로 기업의 순자산 가치만큼 주가를 제대로 인정받는 'PBR 1배' 시대를 열었다.

    신한지주는 48조9864억 원으로 5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BNK금융지주(6조2841억원), JB금융지주(6조573억원)는 6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iM금융지주는 시가총액 3조1386억 원 달성으로 창립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은행주 강세 배경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 흐름 △주주환원 확대 기대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가격 대비 자본 수준) 등이 맞물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지수 변동성이 커진 구간에서 이익 가시성과 배당·자사주 등 환원 기대가 동시에 부각되며 ‘방어주 성격’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에이션 정상화 과정이 진행 중인 만큼,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재평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랠리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은행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으로 일본(1.6배)·대만(2.0배) 대형은행 PBR과 비교해도 국내 은행주 저평가가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시중금리·증시 반등 국면에서 순이자마진(NIM) 상승과 수수료이익 증가로 핵심이익이 개선되는 반면, PF 추가 충당 요인 소멸 등으로 대손비용 부담은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 분위기와 수급 측면에서 기존 주도업종들이 다시 주목받을 경우 은행주 상승 속도가 다소 조절될 개연성은 있지만, 계속 우상향할 것”이라며 “상법개정안 입법과 원화스테이블코인 법안 처리 등 정책 모멘텀도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투데이/정수천 기자 (int100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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