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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이곳’ 방문했다면 꼭 신고해야”…치명률 75% 바이러스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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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인도에서 니파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격리 병동 중환자실로 이송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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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에서 니파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사례가 보고된 데 이어 인접국 방글라데시에서도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자, 질병관리청은 12일 이들 두 국가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질병청은 이날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두 국가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해 9월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을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후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는 이날부터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인천공항검역소는 해당 국가를 방문한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 절차를 더 철저히 운영할 계획이다.

    백신 없는 니파바이러스…치명률 최고 75%

    니파바이러스는 과일박쥐나 돼지 등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의 체액에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된 동물의 체액으로 오염된 식품을 먹을 경우 감염될 수 있다.

    1998년 말레이시아의 돼지 농장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지 않은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치명률이 최고 75%에 달한다. 다만 사람들 사이는 쉽게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구토, 인후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 어지러움, 의식 장애 등 신경학적 징후를 보일 수 있다. 심하면 뇌염과 발작까지 일으킬 수 있고, 이 경우 24~48시간 이내에 혼수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니파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국제 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병원체로 분류돼 있다.

    서울신문

    질병관리청은 12일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질병관리청 제공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는 2001년 이후 산발적이지만 계속 니파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2001년 이후 지난달까지 인도에서는 72명, 방글라데시에서는 250명이 니파바이러스 감염으로 숨졌다.

    올해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환자는 의료기관에서 사망 후 확진됐으며 최근 여행 이력이 없으나 생 대추야자수액을 섭취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방글라데시에서는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대추야자를 수확하는데 매년 환자 발생 시기와 겹치는 경향이 있어 이 기간 여행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환자가 발생한 사례는 없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국내 유입 가능성이 크진 않으나, 질병의 치명률이 높고 설 연휴를 맞이하여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는 점 등을 감안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연휴 기간에도 국내 유입에 철저히 대비할 예정이며, 해당 국가 여행자분들께서는 감염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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