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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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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마감…롤러코스터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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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I 둔화에도 방향성 부재

    AI 충격·저가 매수 동시 작용

    S&P500 장 초반 급락 후 급반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에 구조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렀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급격한 변동성이 연출됐다.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8.95포인트(0.10%) 오른 4만9500.9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1포인트(0.05%) 상승한 6836.17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50.48포인트(0.22%) 내린 2만2546.67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경제

    뉴욕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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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 지표는 예상보다 완만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전 품목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지난해 12월(0.3%)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고 시장 예상치(0.3%)도 밑돌았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물가 둔화가 지수 상승으로 직결되지는 않았다. CPI 발표 직후 상승 폭을 확대하던 주가지수 선물은 이내 상승분을 반납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경로보다 AI 확산이 산업 지형과 기업 수익성에 미칠 구조적 영향을 더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였다.

    장 초반 변동성은 극단적이었다. S&P500지수는 개장 직후 10분 만에 50포인트 급락한 뒤, 불과 4분 만에 동일 폭을 회복했다. 알고리즘 트레이딩과 레버리지 거래 비중이 확대되면서 초단기 급등락이 빈번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CPI 보고서는 AI가 촉발한 산업 재편의 범위를 가늠하는 데 아무런 단서를 주지 못했다"며 "시장은 AI가 경제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를 여전히 탐색 중"이라고 평가했다.

    에마뉘엘 카우 바클레이즈(Barclays) 분석가는 "투자자들은 AI 경쟁에서 뒤처질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들에 대해선 가차 없이 매도하고 있다"며 "이들 '루저' 기업의 목록이 확대되면서 신·구 경제 부문, 미국과 기타 지역 간 격차도 심화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높은 변동성과 AI발(發) 산업 재편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장률과 금리 수준, 기업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며 "거시·신용 리스크로의 확산 여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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