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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스마트폰 소식

    갤럭시S26 10만원 비싸질듯…원가 압박·통신비 부담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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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리 품귀에 신제품 가격인상

    70만원 올린 노트북보단 소폭

    통신비 인상 ‘주범’ 비판 우려한듯

    3년전 국감 불려나가 질타받기도

    원가 비중 큰 중저가폰은 더 고민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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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005930)의 플래그십(주력)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6’이 국내 기준 전작보다 10만 원 정도 비싸게 출시될 전망이다. 핵심 부품 메모리를 중심으로 제조 원가가 급등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수익성 방어를 위해 갤럭시 S26을 시작으로 올해 신제품들의 출고가를 줄줄이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동시에 고가 스마트폰이 국민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비판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올해 가격 정책을 두고 삼성전자의 고심도 깊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갤럭시 S26의 국내 출고가를 전작 갤럭시 S25보다 10만 원가량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25의 출고가는 기본형이 최저 115만 5000원, 플러스가 135만 3000원, 울트라는 169만 8400원이다. 가장 비싼 울트라 1TB 저장용량 모델은 212만 7400원이다. 이에 S26은 사양에 따라 120만~220만 원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 인상은 최근 D램 메모리가 품귀를 빚으며 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D램 공급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AI 반도체용으로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스마트폰에 들어갈 D램은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메모리 가격은 올해 1분기에만 이미 전 분기보다 80~90% 폭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스마트폰 부품 원가(BoM)는 이미 지난해 초 대비 연말 10~25% 상승했고 올해 2분기까지 추가로 10~15% 상승이 예상된다. 이어 올해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ASP)은 지난해보다 6.9% 상승하는 반면 수익성 하락으로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원가 급등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비슷한 처지의 노트북 ‘갤럭시북’ 시리즈도 최근 출시한 신제품 가격을 전작보다 70만 원 비싼 최고 351만 원으로 책정하기도 했다. 다만 갤럭시 S26의 예상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작은데 이는 스마트폰이 노트북 같은 다른 제품들과 달리 가격을 마냥 크게 올리기 힘든 제품이어서다. 전 국민이 쓰는 필수품이 된 만큼 가격 인상은 곧 가계통신비 부담을 늘린다는 비판으로 직결될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정부에서 애플과 함께 ‘가계통신비 부담의 주범’으로 찍힌 적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023년 국정감사에 삼성전자 임원을 불러 여야를 막론하고 폰플레이션(스마트폰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말)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가계통신비 대책을 내놓으며 삼성전자에게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를 늘리라고 압박했다.

    메모리 품귀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에 이어 폴더블폰 ‘갤럭시Z8’ 시리즈, 중저가폰 ‘갤럭시A57(갤럭시퀀텀7)’과 매스프리미엄(준고급형) ‘갤럭시 S26 팬에디션(FE)’ 출시도 준비해야 한다. 특히 중저가폰은 소비자들이 가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시에 출고가 중 메모리 원가 비중은 더 커서 가격 책정을 두고 삼성전자의 고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달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을 열고 갤럭시 S26을 공개한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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