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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5 (일)

    '다크호스’ 정원오, 구청장에서 서울시장 수직 상승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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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도 인정한 행정 능력

    지난 8일 서울시장 출마 의사 공식화

    각종 서울 시정에서 오세훈 시장과 대립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지방선거를 둘러싼 여론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 중 서울시장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도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지난해말 이재명 대통령의 눈길을 사로잡은 그가 여권의 유력 후보로 자리 매김을 할 수 있을지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데일리

    발언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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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열린 ‘매우만족, 정원오입니다’ 북콘서트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발표할 공약에 대해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 시민의 일상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서울, 시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삶을 응원하는 서울,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서울의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 구청장은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 중 유일한 3선이다. 지난 12년간 성동구를 챙긴 그는 꼼꼼한 행정능력과 신선한 이미지로 이 대통령에게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이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동구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구정 만족도 조사에서 90%를 상회하는 긍정 평가를 받았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를 게시했다.

    이 대통령은 “정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며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듯”이라고 적었다.

    이후 잠재적인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돼온 정 구청장은 최근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편,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공급안 등 서울시의 주요 정책을 두고 오세훈 시장과 공방을 주고받았다.

    일례로 최근 정 구청장은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64개 시내버스 업체의 운송 적자가 최근 5년간 매년 약 5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또 “노선의 특성과 수요에 따라 민영제와 공영제를 보다 명확히 구분하는 이원화 모델도 진지하게 검토할 시점”이라며 “준공영제 재정 지원은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되 마을버스 노선을 확대하고 기존 노선이 닿지 않는 지역에는 공공버스를 통해 기본적인 이동권을 보장하는 방식”이라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서울은 7400대의 버스가 다니고 대당 월 7000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성공버스는 1억 2000만원이 든다”며 “서울시 버스 개혁을 이야기하는 것은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라고 지적했다.

    정 구청장에 대한 견제는 정당 차원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은 10일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정 구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지역에서 6차례 주민을 초청해 저서를 홍보한 행사가 공직선거법이 금지한 사전 선거운동으로 인정될 수 있는 이유에서였다.

    정 구청장은 “서로 다른 민간단체와 출판사가 주최한 공개 행사에 초청받아 참석한 것”이라며 “따라서 공직선거법상 ‘출판기념회를 반복적으로 개최’한 것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최근 차기 서울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정 구청장이 현역인 오 서울시장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2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 의뢰로 지난 9~10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서울시장 적합도 양자대결에서 정 구청장은 지지율 41.1%로 오 시장(30.2%)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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