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벤트 특수 효과 주목
美 관세·中 저가공세 등 변수 커
"프리미엄 중심 수익성 방어 관건"
[서울=뉴시스]유럽 현지 매장에 LG 올레드 TV가 진열된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2025.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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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사업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올해 동계 올림픽과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계기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해에는 TV 교체 수요가 늘며 특수를 누려왔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 관세 인상과 부품 가격 상승, 중국 업체들의 공세 등 복합 악재가 겹쳐 예년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TV 사업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의 TV·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VD·DA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6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1000억원 적자에 이어 손실 폭이 확대했다.
LG전자 MS사업본부도 같은 기간 261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년 동기 504억원 적자보다 손실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은 7509억원에 달했다.
글로벌 TV 시장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가 실적 악화의 배경으로 꼽힌다. 수요는 줄었지만 마케팅 비용 등 판매관리비는 늘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판매관리비는 2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2000억원 증가했다. LG전자도 같은 기간 4조8166억원에서 4조9392억원으로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는 올해 열리는 스포츠 이벤트가 반등의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대형 스포츠 대회는 더 크고 화질이 좋은 TV로 경기를 시청하려는 수요를 자극해 교체 시기를 앞당기는 촉매로 작용해왔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월드컵과 동계 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를 활용해 출하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수는 적지 않다. 중국 업체들이 중저가 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가격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미국 시장은 핵심 판매처지만 관세 인상으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부담은 더욱 커졌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TV 제조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과거만큼의 스포츠 특수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며 "초대형과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얼마나 방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1월4~7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6'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더 퍼스트룩 2026'을 진행했다. 관람객이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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