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의 최대 번화가인 도톤보리에서 10대 소년 3명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거나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사건 현장 인근에 있는 혈흔(왼쪽)과 구조대가 피해자에게 응급처치하는 모습. FNN프라임온라인 유튜브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일본 오사카의 최대 번화가인 도톤보리에서 10대 소년 3명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거나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산케이신문,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사카부 경찰은 살인 혐의를 받는 이와사키 료가(21·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와사키는 전날 오후 11시 55분쯤 오사카시 신사이바시스지의 한 건물 입구에서 17세 소년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이들을 죽거나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현장에는 7~8명의 남녀가 모여 있었으며, 이와사키가 이들 중 한 여성에게 민폐 행위를 하자 피해 소년들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오사카의 최대 번화가인 도톤보리에서 10대 소년 3명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거나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사건 현장을 살펴보는 수사당국의 모습. TBS뉴스 보도화면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사건으로 17세 소년 1명이 가슴 등을 여러 차례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함께 있던 다른 소년 2명도 상반신을 흉기에 찔렸으며, 그중 1명은 현재 의식 불명 상태다. 나머지 1명은 장기가 손상되는 큰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이와사키는 범행 후 도주했다가 이날 오전 10시쯤 오사카시의 한 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살해 의도는 없었다”며 “흉기로 위협할 생각이었는데, 피해 소년이 달려들어 가슴 부근을 찔렀다”고 진술했다.
평소 흉기 소지…“감정 통제 못한다는 소문도”
오사카시 신사이바시스지의 한 건물 입구에서 17세 소년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이들을 죽거나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이와사키 료가. FNN프라임온라인 유튜브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와사키는 도톤보리에 있는 청소년 집결지 ‘구리시타’에서 자주 목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곳은 다리 아래에 오갈 데 없는 가출 청소년들이 모이는 장소다.
지난여름 이와사키를 구리시타에서 알게 됐다는 15세 소녀는 “겉모습은 무서워도 대화해 보면 다정하고 의지가 되는 존재였다”면서도 “화가 나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소문이 있었고, 스스로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평소 흉기를 휴대하고 다니는 것을 주변에 과시해 왔으며, 사건 당일 한 래퍼의 뮤직비디오 촬영에 엑스트라로 참여하는 동안에도 흉기를 소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와사키와 피해 소년들이 면식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편 사건 현장은 오사카 인기 관광명소인 도톤보리 중심가에 위치하며 오사카의 상징인 ‘글리코상’ 전광판이 있는 에비스바시와도 매우 가깝다. 건물 입구와 인근 거리에 혈흔이 남은 모습에 시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윤예림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