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애, 주민과 이례적 스킨십…후계자 부각 의도 관측
평양 화성지구 4단계 1만세대 살림집 준공식이 16일 진행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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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5년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온 '평양 5만 세대' 주택 건설 사업을 완료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기념비적인 수도 건설 5개년 계획을 결속 짓는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 살림집 준공식이 우리 국가의 경사스러운 명절인 2월 16일에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평양 5만 세대 주택 건설은 2021년 초 노동당 8차 대회에서 결정된 사업으로, 매년 1만 세대씩 총 5만 세대를 지어 평양의 주택난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북한은 2022년 송신·송화지구를 시작으로 2023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화성지구 1·2·3단계에 각각 1만 세대를 준공했다. 이어 지난해 2월 착공한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 건설이 이번에 완료되면서 5만 세대 건설 계획이 마무리된 것이다.
통신은 이날 "수도 건설 5개년 계획이 초과완수됨으로써 조선노동당이 존엄높은 당대회의 이름으로 인민과 한 언약이 드팀없이 이행됐다"며 "당 제9기 기간에 더욱 광범위하게 전개될 전국적 판도에서의 건설사업을 힘 있게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교과서적인 경험, 주체건축의 새로운 기준이 창조됐다"고 평가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테이프를 끊은 뒤 현장을 둘러보며 "당 제8기 기간에 이룩해놓은 변혁적 성과와 경험에 토대해 당 제9차 대회에서는 보다 웅대한 이정과 창조의 목표가 명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동행했다. 통신은 주애가 김 위원장과 함께 새 주택 입주자들을 직접 껴안고 축하하는 모습 등을 대거 보도했다.
주애가 고위 간부가 아닌 일반 주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두고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부각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주민을 안아주는 행위는 그녀가 후계자의 지위와 역할을 이어받을 수 있는 도덕적·정서적 자질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연출"이라며 "김정은의 권위가 살아있을 때 주애를 인민의 품으로 밀어 넣어 주민들이 그녀를 '미래의 지도자'로 미리 받아들이게끔 학습시키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아주경제=송윤서 기자 sys030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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