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7 (금)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임금·취업자 늘자 근로소득세 역대 ‘최대’… 10년 간 국세 71% 늘 때 152% 늘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직장인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직장인이 납부한 근로소득세 수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근로소득세가 전체 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대까지 확대됐다.

    1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세 수입은 6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61조원)보다 7조4000억원(12.1%) 늘어난 규모다.

    근로소득세 수입은 2016년 30조원대에서 2020년 40조원대로 증가한 뒤, 2022년 57조4000억원, 2023년 5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처음으로 60조원을 넘겼고, 지난해에는 다시 한 번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재정경제부는 근로소득세 증가 요인으로 취업자 수 확대와 임금 상승을 꼽았다. 상용근로자 수는 2024년 1635만3000명에서 지난해 1663만6000명으로 28만3000명(1.7%) 늘었다. 상용근로자 1인당 평균 임금도 2024년 10월 416만8000원에서 지난해 10월 447만8000원으로 31만원(7.4%) 증가했다.

    근로소득세 수입은 다른 세목에 비해서도 증가 속도가 빨랐다. 최근 10년(2015~2025년)간 총국세 수입은 71.6% 늘어난 반면, 근로소득세 수입은 152.4% 증가했다.

    전체 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지난해 총국세 수입(373조9000억원) 가운데 근로소득세 비중은 18.3%로 집계됐다. 2015년(12.4%)과 비교하면 10년 새 5.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기업 실적 개선으로 주요 반도체 대기업의 성과급이 늘면서, 올해도 근로소득세 수입은 추가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명목임금 상승에 따라 과세 체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해 4월 발간한 ‘최근 근로소득세 증가 요인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명목 소득 증가에 따라 세수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세 부담의 형평성과 수용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