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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BMW 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의 핵심 파트너로 나서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를 앞당긴다.
인피니언은 19일 BMW 그룹의 노이에 클라쎄 플랫폼에 자사의 첨단 반도체 솔루션을 대거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인피니언은 중앙 컴퓨팅, 고속 데이터 연결, 전력 관리 등 차량의 핵심 기능을 지원하게 된다.
노이에 클라쎄는 BMW가 전동화, 디지털화,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개발 중인 미래형 전기·전자(E/E) 아키텍처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용이하게 하고, 차량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췄다.
가장 눈에 띄는 기술적 진보는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로 불리는 통합 제어 시스템이다. 4개의 고성능 중앙 컴퓨팅 유닛(슈퍼브레인) 중 하나인 이 시스템은 가속, 제동, 조향 등 주행과 관련된 모든 기능을 하나의 고속 컴퓨터에서 통합 제어한다.
이를 위해 인피니언의 최신 ‘AURIX(오릭스) TC4x’ 마이크로컨트롤러와 고속 이더넷 솔루션이 탑재됐다. 덕분에 기존 시스템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지연 시간이 최소화돼, 운전자는 더욱 민첩한 주행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최적화된 회생 제동 제어로 주행 거리도 늘어났다.
차량 설계 효율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기존의 복잡한 배선 구조를 구역(Zone) 단위로 제어하는 ‘존 아키텍처’를 적용해, BMW iX3 기준 와이어링 하네스 길이를 약 600m 줄였다. 무게는 약 30% 감소했다.
또한 인피니언의 스마트 전력 스위치인 ‘PROFET’ 제품군을 활용한 지능형 퓨즈(eFuse) 시스템을 도입해, 차량당 최대 150개의 기존 물리적 퓨즈를 대체했다. 이는 차량 상태에 따라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차단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전력 관리를 가능하게 해, 전체 에너지 효율을 약 20% 향상시키는 효과를 낸다.
요흔 하나벡 인피니언 CEO는 “BMW 그룹의 노이에 클라쎄는 SDV를 시장에 안착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인피니언의 기술력으로 개인 모빌리티의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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