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美 FOMC 회의 의사록 공개
동결 공감속 향후 정책방향 시각차
시장, 6월까지 동결 가능성에 무게
18일(현지시간) 미 연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지난 1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지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하는 결정에 “거의 모든(almost all)” 참석자가 동의했다. 이는 지난해 총 75bp(0.75%포인트) 인하 이후 경제 상황을 점검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당시 투표권을 가진 12명 중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한 10명은 동결에 찬성했고, 스티븐 마이런·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0.25%포인트 인하를 지지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이들은 고용시장 약화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록은 올해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데 위원들이 대체로 공감했다고 전했다. 다만 향후 정책 방향을 둘러싸고는 뚜렷한 시각차가 확인됐다.
여러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될 경우 금리 목표 범위를 추가로 하향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일부 위원들의 기본 전망에는 추가 금리 인하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우선시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some)” 위원들은 향후 물가 및 경제 지표를 면밀히 평가하는 동안 금리를 “상당 기간(for some time)”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다수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이 확실히 재개됐다는 명확한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정책 완화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번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를 상회하는 수준에 머물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 처음으로 비교적 명확히 언급됐다. 현재 물가상승률은 목표를 약 1%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의사록은 “여러(several)” 위원이 향후 금리 결정과 관련해 ‘양방향적(two-sided)’ 설명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상태가 지속될 경우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상향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음을 반영한 표현이다.
반대로 일부 위원들은 노동시장 상황이 안정 조짐을 보이고 하방 위험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경기와 고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적 여지를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의사록 공개 이후 시장은 연준이 최소 6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시장 가격에는 단기간 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6월과 9월 각각 0.25%포인트 인하 전망이 우세하다.
정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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