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2.09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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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를 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원들과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당분간 금리 동결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이들 중 일부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를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 시간)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27~28일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연준 이사들과 연은 총재들은 이날 내린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체로 찬성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정책적 경로에 대해서는 금리 인하는 물론 인상까지 포함하는 “양방향적 설명을 지지할 수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을 상대로 금리 인하를 공개 압박하는 가운데 연준 위원 일부가 물가 안정을 위한 ‘금리 인상’ 가능성을 FOMC 성명에 반영해야 한다고 거론했다는 것. 그레고리 다코 EY파르테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확실히 더 매파적인 성향을 띄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상 논의가 테이블에 올랐다는 점이 알려지자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의 놀라운 입장 변화”라며 “연준 위원 대다수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추가 인하에 합의하는 데서 더 멀어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의 충돌 수위가 올라갈 가능성도 제기했다.
FOMC는 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9월부터 12월까지 세 번 연속 0.25%포인트를 내린 뒤 인하 행보를 멈췄다. 지난달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스티븐 미런과 크리스토프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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