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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만명 해고한 아마존 “우리 AI 얼마나 쓰나” 추적해 인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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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아마존웹서비스(AWS) 로고.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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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직원들의 인공지능(AI) 도구 사용 행태를 추적하고 이를 인사평가에도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아마존은 ‘클래리티(Clarity)’라는 내부 시스템을 활용해 직원들의 AI 도구 사용 빈도를 추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이 어떤 AI 도구를 사용하는지, 자체 개발 AI 코딩 에이전트인 ‘키로’를 얼마나 쓰는지 등을 확인, 이를 승진과 급여 인상 등에 직결되는 인사 평가에도 반영하는 것이다.
    가령 물류비용 최적화를 담당하는 공급망 최적화 기술팀(SCOT)직원들 대상이라면 AI를 활용해 혁신을 이루거나 운영 효율성·효과를 높인 방법 등을 설명하도록 요구하는 식이다. 관리자 직급 대상 승진 평가에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성과를 달성한 방법과 인력 감축에도 불구하고 혁신을 유지하고, AI를 활용해 시너지를 낸 사례 등을 질문해 승진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아마존 대변인은 이같은 AI 중심 조직 운영에 대해 “직원들이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도입하는지 이해하는것은 그들이 일상 업무에서 혁신을 이루고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도록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인사 평가 기간은 물론 연중 내내 AI 도입과 모범 사례를 공유해 전사적인 혁신과 운영 효율성 향상을 장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마존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10월과 올 1월 총 3만 명을 감원한 결정과 맞물려 직원들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은 또 아마존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 등 외부 AI 모델 대신 ‘키로’를 사용하도록 하는 데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인포메이션은 “이같은 아마존의 추적과 성과관리 결정은 현재는 인간이 수행하는 업무를 AI로 얼마나 잘 자동화하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것이어서 직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액센추어 등 다른 테크 기업들도 직원들의 AI 사용을 적극 장려하거나 관련 지표를 인사평가에 반영하는 추세다. 올 1월 메타는 직원들에게 성과 평가 및 보너스 지급 시 AI 도구를 사용한 코드 생성 등을 포함한 여러 지표를 고려하겠다고 발표했다 . 액센추어 또한 최근 직원들의 AI 로그인 데이터 수집을 시작했으며, 고위직 승진에는 AI 기술의 정기적인 활용이 필수 조건이라고 공지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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