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4 (화)

    이슈 로봇이 온다

    ‘연구’ 꼬리표 뗀 현대차 로봇, 양산 가속페달…기아, 배당 매력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보스턴 다이내믹스(BD)의 경영진 교체를 기점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대량 생산과 상업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그룹 핵심 부품사들이 참여하는 로봇 가치 사슬(Value Chain) 구축을 완료하고, 주가 동력을 배당에서 로보틱스 성과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2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최고경영자(CEO)와 로봇 연구 총괄이 사임하는 등 대대적인 경영진 교체에 나섰다. 이는 연구 중심의 벤처에서 상업화에 중점을 둔 양산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임은영 삼성증권 임은영 EV·모빌리티팀장은 “대량 생산과 기업공개(IPO) 준비를 위해 양산 기술에 익숙하고 스타성을 겸비한 경영진 구성이 예상된다”며 “아틀라스 3만 대 양산은 시작일 뿐이며 향후 100만 대 이상의 로봇 판매가 가능한 기업으로 변화해가야 한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적 쇄신을 기점으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IPO 시기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부품 공급망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 가치 사슬을 공유하면서도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한 업체들이 우선 선정되는 추세다. 핵심 부품인 구동기와 헤드 모듈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담당한다. 로봇의 뼈대인 바디 모듈과 팔·다리는 화신이 맡고, 관제 및 시스템 통합(SI)은 현대오토에버가 주도한다.

    임 팀장은 “부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R&D) 기간과 2027년 하반기 양산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빠르게 결정되고 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규모의 경제는 자동차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로봇 1만 대 양산은 동일한 구동기가 10만~12만 개 양산됨을 의미해 빠르게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배당 기대감보다는 로보틱스 등 신사업의 실질적인 진전이 향후 주가의 핵심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자동차 업종의 주가가 이미 크게 오른 상태여서 과거와 같은 배당 투자 매력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배당금 증가의 폭도 크지 않고 주가는 크게 오른 상태라 배당수익률 및 주주환원 기대감의 주가 견인력은 과거에 비해 크지 않다”며 “자동차 업종의 주가 촉매로서 전기차(EV)·하이브리드차(HEV),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자율주행차, 그리고 로보틱스에서의 진전이 더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제언했다.

    다만 단기적인 배당 전략으로는 기아를 가장 유망한 선택지로 꼽혔다. 2025년 결산 배당을 받기 위한 주식 매수 기한은 현대차 26일, 현대모비스 3월 18일, 기아 3월 23일이다. 기대 배당수익률은 기아가 4.1%로 가장 높으며, 현대차 보통주와 우선주는 각각 0.5%, 1.0%, 현대모비스는 1.1%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투데이/조남호 기자 (spdran@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