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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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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판 바꾸는 국민의힘…‘미래연대’·‘미래를 여는 공화당’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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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국민의힘, 지우고 다시 쓰는 당명 -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간판에 당명 개정 추진과 관련한 옥외 광고물이 설치돼 있다. 2026.02.18.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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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중앙당사 외벽에서 ‘국민의힘’ 당명과 로고가 사라졌다. 대신 ‘청년이 당명을 지우고 다시 쓴다’는 취지의 이미지 패널이 걸렸다. 당명 개정을 앞두고 변화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국민의힘의 새 당명 후보는 ‘미래연대’와 ‘미래를 여는 공화당’ 두 개로 압축된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당명 개정 작업을 담당하는 브랜드전략 태스크포스(TF)는 이같이 의견을 모았으며, 22일 또는 23일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거친 뒤 당원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 당명이 확정될 전망이다. 다만 TF가 제시한 후보 외 다른 당명이 최종 단계에서 채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도부는 이달 안에 당명 개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3·1절에 맞춰 새 당명을 현수막과 각종 홍보물에 사용할 계획이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이미지 쇄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의 당명 변경은 약 5년 6개월 만이다. 2020년 9월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간판을 바꾼 이후 처음이다.

    보수 정당의 당명 변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본격화됐다. 2017년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이후 미래통합당을 거쳐 국민의힘으로 이어지며 3년 반 사이 세 차례 간판을 교체했다.

    2012년 출범한 새누리당은 빨강을 상징색으로 채택하고 ‘경제민주화’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국민의힘 출범 이후에는 지도부의 호남 방문, 30대 이준석 대표 선출, 과거 보수 정권 과오에 대한 사과 등 수구·극우 이미지를 벗기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2020년 당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두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되어 있다.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저질렀다”고 공개 사과한 바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 시절에는 이른바 ‘태극기 세력’ 논란과 함께 지방선거에서 TK를 제외한 지역에서 전패하는 성적을 받으며 위기를 겪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또 한 번 간판을 바꿔 달 경우,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 보수 재편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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