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4 (화)

    이슈 선거와 투표

    [지선 D-100] 선거 때면 여야 희비…최대격전지 경기 시장군수 각축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18·2022년 집권당 압승…국힘 22명 등 현직 30명 수성 여부 관심

    '반도체 벨트'·'신도시 재건축'·'부동산 대책' 표심 향배도 촉각

    연합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 동 관계자들이 투표소 물품을 옮기고 있다. 2022.5.30 xanadu@yna.co.kr


    (수원·평택·의정부=연합뉴스) 김광호 이우성 최종호 김도윤 노승혁 기자 = 전국에서 가장 많은 31개 시군의 단체장을 뽑는 경기도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올해 6·3 지방선거에서도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22곳, 더불어민주당이 9곳을 가져갔다.

    반면 8년 전에는 민주당이 29곳에서 승리하고, 당시 자유한국당이 연천과 가평 2곳만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뒤바뀐 결과였다.

    새 정부가 집권한 지 각각 한달과 1년 만에 치러진 2022년(윤석열 정부)과 2018년(문재인 정부) 기초지자체장 선거에서 경기도는 그때마다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주며 '압승'을 안겼다.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을 거치며 지난해 5월 들어선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실시되는 이번 선거에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 아닐지 관심이 쏠린다.

    결전을 100일 앞둔 22일 기준 경기 각 시군에서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출마 선언과 출판기념회 개최 등이 잇따라 후보군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반도체 국가산단 이전 논란을 빚었던 용인을 비롯한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재건축이 추진되는 1기 신도시 5곳, 정부 주택공급안으로 시끌시끌한 과천 등에서의 표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현직 단체장의 수성에 맞서 국회의원급 후보의 출전, 체급을 높인 지방의원의 도전 등도 치열한 선거전에서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연합뉴스

    분주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공사현장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9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현장에서 분주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6.1.9 xanadu@yna.co.kr


    ◇ 경기남부 반도체 벨트…'반도체 산단 이전론' 촉각

    정부는 2024년 1월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2047년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민간기업이 622조원을 투입하는 경기 남부 일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에 정부가 총력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경기 용인 일대에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드는 프로젝트와 관련해 "전기가 생산되는 곳으로 기업이 가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 이후 반도체 산단의 비수도권 이전 논란이 점화됐다.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구체적 요구가 일면서 지역 간 신경전으로까지 번져 이를 바라보는 반도체 벨트 지역 민심이 어떻게 표출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용인시 시장 선거에 민주당에서는 현근택 전 수원시 제2부시장, 정춘숙 전 국회의원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등판론이 꾸준히 나오는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 출마 여부에 따라 경선판이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상일 시장의 연임 도전이 확실시되고, 이우현 전 국회의원 출마도 거론된다.

    용인과 함께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로 분류되는 화성시 시장 선거는 민주당에서 정명근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진석범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배강욱 민주당 당 대표 특별보좌역, 김경희 시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태경 전 화성시 민생경제산업국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최영근 전 시장도 출마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삼성전자 생산라인 가동 및 증설이 진행 중인 평택시의 시장 선거는 정장선(민주당)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시장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공재광 전 시장, 최원용 전 경기도 경제자유구역청장, 서현옥 경기도의원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혀 경선을 예고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아직 뚜렷한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D-121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시작을 하루 앞둔 2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예비 후보자 등록 접수 준비를 하고 있다. 2026.2.2 xanadu@yna.co.kr


    ◇ 수부도시 수원도 여야후보 각축전

    수부도시 수원시는 민주당 염태영(수원무) 의원이 2010~2022년 3선 시장을 했고, 이후 2022년 같은 당 이재준 현 시장이 당선됐을 만큼 최근 네차례 시장 선거에서 뚜렷한 민주당 성향을 보였다.

    민주당에서는 이 시장이 이달 1일 출판기념회를 열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고, 김재기 전 수원경제정의실천연합 공동대표와 권혁우 민주당 경기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출마 선언을 해 경선을 준비 중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수성고를 졸업한 언론인 출신 이봉준 수원갑당협위원장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마 채비를 하고 있으며. 유신고 출신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장도 출판기념회를 통해 보수진영 세 결집에 나섰다.

    여기에 지난 수원시장 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였던 홍종기 전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과 김기정 전 수원시의회 의장 등도 국민의힘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개혁신당에서는 정희윤 수원갑당협의원장의 출마가 거론된다.

    연합뉴스

    1기 신도시 고양시 일산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1기 신도시, 재건축 현안 놓고 표심 향배 어디로

    지난해 말 선도지구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이 마무리돼 재건축사업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는 수도권 1기 신도시 5곳(분당·일산·증동·평촌·산본)은 재건축 규제 완화와 정비사업 실행 속도가 지역 현안이다.

    분당신도시를 둔 성남시는 이재명 대통령이 시장을 두번이나 역임한 '정치적 고향'으로 현재 시장 후보군이 여야를 합해 10명 안팎에 이른다.

    이 중 재선 도전에 나서는 국민의힘 신상진 현 시장과 원조 친명 모임 '7인회' 출신으로 분당을 국회의원을 지낸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맞대결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당에서는 김지호 당 대변인도 지난 19일 출마를 선언했고, 조신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안성욱 변호사, 박영기 노무사 등도 출마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민수 당 최고위원도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진보당에서는 장지화 공동대표가 지난해 9월 일찌감치 시장 후보로 결정됐다.

    일산신도시와 원도심 재건축 문제가 최대 현안인 고양시에서는 자천타천 거론되는 여야 인물만 9명에 달한다.

    민주당 후보권에는 이재준 전 시장, 명재성 도의원, 민경선 전 경기교통공사 사장, 장제환 전 시의원, 정병춘 당 정책위 부의장, 백수회 변호사, 이영아 전 고양신문 대표가 포함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동환 현 시장, 오준환·곽미숙 도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연합뉴스

    구호 외치는 과천 시민들
    (과천=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7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공원에서 경마공원이전반대비상대책위원회가 연 과천 사수 범시민 총궐기 대회에 참가한 과천 시민과 마사회 직원 등이 정부가 발표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2.7 seephoto@yna.co.kr


    ◇ 과천, 주택공급안 논란 속 전현직 시장 재대결 여부 주목

    과천시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추가 주택공급지로 포함되면서 시끌시끌하다.

    이미 진행 중인 동시다발적인 공공주택지구 개발로 인한 수용 여건 한계를 근거로 과천시가 정부 주택공급안에 반대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가운데 이 사안이 시장 선거에서 화두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김종천 전 시장, 제갈임주 전 시의회 의장, 배수문 차세대융합기술원 부원장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재선에 나서는 신계용 현 시장과 김진웅 시의원, 고금란 아동권리보장원 부원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각 당 경선에서 승리해 김 전 시장과 신 현 시장이 맞대결을 펼칠 경우 2014년, 2018년, 2022년에 이어 4번째로 맞붙게 된다.

    역대 전적은 신 시장이 2014년과 2022년에 승리했고, 김 전 시장은 2018년에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소중한 한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의정부 '재정', 구리 'GH 이전' 놓고 여야 각축전

    북부권에서 의정부 시장 선거는 재정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국민의힘 김동근 현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민주당 안병용 전임 시장의 잘못으로 긴축 재정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하며 시장직 수성 의지를 다져왔다.

    이에 맞서 민주당 후보군에서는 안 전 시장과 심화섭 신한대 교수, 오석규 도의원, 정진호 시의원 등은 현 시장이 임기 내내 재정을 엉망으로 운용했다고 몰아세우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구리에서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이전 절차 중단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연임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백경현 현 시장이 서울시와 편입 문제를 논의하면서 GH 이전 절차를 신속하게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민주당 후보군으로 꼽히는 안승남 전임 시장과 신동화 시의회 의장, 권봉수 시의원 등은 GH 이전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고 각을 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6·1 지방선거 개표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현직 단체장 30명 수성 여부·지방의원 도전 성적표도 관심

    정장선(민주당) 평택시장은 지난해 9월 "정치 인생 30년에 마침표를 찍겠다"며 올해 6·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시장을 제외한 경기도 현직 시장·군수 30명은 3선 제한이나 형사사건 등에 연루돼 출마에 제한받는 사정이 없어 모두 시장직 수성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호(안양), 박승원(광명), 임병택(시흥), 김보라(안성·이상 민주당) 등 4명은 출마할 경우 3선에 도전하게 된다.

    민주당 김진경(시흥3)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여야 도의원 20명 안팎이 단체장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현직 도의원으로는 김경일 파주시장이 유일하게 당선됐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8명의 현직 도의원이 기초단체장에 선출된 바 있다.

    gaonnur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