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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한컴)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1753억원, 영업이익 509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0.2%, 영업이익 2.4% 증가한 수치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3267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64억6000만원으로 9.7%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과거 일회성 패키지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한컴어시스턴트', '한컴피디아' 등 AI 에이전트 제품군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새로운 AI 라이선스 체계 도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컴은 사용자가 AI 기능을 활용하는 만큼 가치를 지불하거나 기업 규모와 연동되는 AI 최적화 라이선스 모델을 도입했다. 한컴어시스턴트가 공공 및 금융권 업무 환경에 깊숙이 침투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형성했다.
한컴의 데이터 최적화 기술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비정형 문서 데이터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했다. 현재 과기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의 주축으로 참여 중이다.
한컴은 지난해부터 전사적 AI 전환(AX)을 통한 업무 혁신을 의무화하며 내부 체질 개선에 나섰다. 텐센트 등 글로벌 기술사, 일본 키라보시 금융 그룹 등 고객사와의 협력 성과를 쌓았다. 올해 구글 스위트, 지라 등 글로벌 메가 플랫폼의 에이전트를 현업에 직접 적용한다. 나아가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하며 스스로 과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기술 개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한컴은 기술 자원을 집중해 글로벌 기술 플랫폼들과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각기 다른 AI들이 협업하도록 조율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정 직무에 최적화된 소형 AI 모듈이 한컴어시스턴트와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마이크로 에이전트' 전략을 추진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 구성원이 직접 AX 혁신을 깊이 경험하고, 마이크로 에이전트를 개발하며 에이전트 간 협업을 조율하는 과정 자체가 또 다른 신규 사업 모델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며 “이제 한컴은 글로벌 플랫폼들 사이에서 AI가 가장 효율적으로 일하게 만드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 글로벌 AX 시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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