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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中 AI영상 수십 조 머니게임…할리우드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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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딥시크' 잇는 '시댄스' 쇼크]

    사진 한장, 지시 한줄로 영상 뚝딱

    中기업들 천문학적 R&D 투자 성과

    영화·광고제작 현장 투입 가능해져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간단한 사진과 명령만 있으면 수준급 영상을 만들어내는 중국의 인공지능(AI) 영상 제작 앱 ‘시댄스’가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중국 AI 영상 제작 앱은 소셜미디어(SNS)를 넘어 영화와 광고 제작 등 실제 현장에 투입할 수준에 이르러 한 단계 진보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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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트댄스가 출시한 시댄스 2.0 로고가 스마트폰 화면에 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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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중국 IT 업계와 주요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바이트댄스와 콰이쇼우는 AI 영상 제작 서비스인 ‘시댄스(중국명 지멍) 2.0’과 ‘클링(중국명 커링) 3.0’을 각각 출시했다.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의 시댄스는 한 장의 사진과 프롬프트(명령어) 한 줄만 있으면 무료로 약 10초 분량 영상을 제공한다. 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 윌 스미스 등 유명 배우가 실제로 출연한 것 같은 영상이 SNS에서 빠르게 확산하자 한 할리우드 관계자는 “우린 끝났다”고 탄식했다. 로이터통신은 “챗GPT와 딥시크 같은 텍스트 중심 AI 모델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지만 AI 기술의 다음 개척지는 동영상과 사진 생성에 특화한 모델이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AI 영상 제작 서비스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한 단계 앞선 기술력을 선보인 배경에는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 적극적으로 연구개발(R&D)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트댄스는 올해 AI 분야에 1600억 위안(약 33조 5000억원) 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콰이쇼우는 지난해 3분기까지 103억 위안(약 2조 2000억원)을 R&D에 지출했는데 대부분 클링 개발에 투입했다. 텐센트의 지난해 R&D 지출 규모는 1000억 위안(약 20조 9000억원), 바이두의 지난 3년여간 투자액은 1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2월 3년간 AI·클라우드 인프라 분야 3800억 위안(약 79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 11월엔 이러한 투자 계획이 보수적이라며 추가 투자 계획을 언급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딥시크가 초저비용으로 해외 시장과 실리콘밸리 기업을 충격에 빠트렸다면 시댄스는 중국의 AI 플랫폼이 멀티모달(글자·사진 등 복수 입력 처리) 콘텐츠 생성 패러다임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며 “AI 기술 적용은 콘텐츠 제작 등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에서 새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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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콰이쇼우의 클링 서비스 한국어 홈페이지 화면. (사진=클링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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