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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태진아 이어 또 고소"...김어준 들먹인 전한길, 나홀로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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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 시민단체가 ‘3.1절 기념 자유음악회’ 관련 강성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이재명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2일 서울 동작경찰서로 출석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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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신승목 대표는 23일 이같이 밝히며 “(전 씨 등이) 태진아, 이재용 등 유명 출연자의 사진·성명 등을 사전 동의 없이 포스터에 사용한 점, 정치적 성격(‘윤 어게인’ 행사 연장선 등) 및 출연 확정 여부를 충분히 고지하지 않은 채 유료 티켓(5~7만 원)을 판매·권유한 점” 등을 문제 삼았다.

    또 “다수 소비자를 기망해 재산상 이익을 취하려(사기·사기미수) 했으며, 출연자들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허위 사실을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포(명예훼손)했고, 거짓·과장 광고(표시광고법) 및 공연 안전 관련 의무(공연법) 위반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는 오는 3월 2일 일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3.1절 기념 자유음악회를 홍보하며 가수 태진아, 이재용 MBC 전 아나운서 등 출연진의 사진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했다.

    그러자 태진아 측은 전날 “3.1절 기념 자유음악회에 출연하지 않는다”며 “정치적 행사를 일반 행사라고 속여 일정을 문의한 행사 관계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 고발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전 아나운서도 전 씨가 관여한 콘서트의 진행 요청에 거절 의사를 나타냈다.

    이날 이 전 아나운서는 연합뉴스를 통해 “전날 행사 성격을 인지하고 바로 주최사에 연락해 사회를 볼 수 없다고 했고, 포스터에서도 내려달라 했다”며 “보수(진영)에서 하는 3·1절 기념 음악회지만, 음악회 부분 사회만 요청하는 거라 전혀 지장이 없다고 들었다. 그러나 전 씨가 연관된 행사라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보수, 진보와는 무관하게 음악회나 출판 기념회 (사회) 요청이 들어오면 상식선에서 해주곤 했다”면서도 “극우나 극좌 (행사)는 제 범위에서 벗어나는 것이기에 일절 하지 않고 있다. 극우적 성격의 행사 또는 전 씨가 연관돼 있는 행사라는 중요한 부분을 고지해줬다면 행사 사회를 수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진아와 이 전 아나운서 외 다른 출연진도 줄줄이 ‘손절’ 의사를 밝혔다.

    소프라노 정찬희는 “구두로 3.1절 음악회 출연 부탁을 받았다가, 지인이 포스터를 보내줘 알게 됐다”며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SNS에 밝혔다.

    발레리노이나 뮤지컬 배우인 정민찬 역시 “출연 제의를 받은 것은 맞지만 행사 취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듣지 못했다. 3·1절 기념행사로만 알고 있었다. 아무런 말도 없이 포스터를 제작한 것도 이제 알았다. 이번 행사와 아무런 관련도, 관심도 없다. 출연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전 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태진아 씨에 이어서 이재용 전 아나운서도 자유콘서트 출연 불가 통보를 했다”며 “공연도 정치색에 따라 눈치를 봐야 하는 이재명 정권 치하의 이 현실이 서글플 뿐”이라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저는 포기하지 않는다”며 “아무도 안 오면 저 혼자서라도 목 놓아 외치겠다”고 덧붙였다.

    전 씨는 SNS에도 “행사업체로부터 행사 안내 포스터 받아서 출연진 소개를 방송에서 했다. 근데 지금 갑자기 저를 고발한다니 좀 당황스럽지만 아마도 태진아 소속사 측에서 단순 음악회로 알았다가 전한길 주최로 알고는 정치적 외압이나 부담을 갖고 이렇게 대응한 듯 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좌파 김어준 콘서트였다면 서로 참석하겠다고 했을 듯한데 씁쓸하다”라고도 했다.

    1만 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열리는 해당 음악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총 3000석의 R석 티켓 중 249석, 7000석의 S석 티켓 중 394석이 판매되면서 예매율이 6.43%가량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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