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4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월러 연준 이사 “美작년 고용 순감 가능성”…3월 금리인하 여지 시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노동통계 상방 편향…실제론 일자리 줄었을 수도”

    1월 고용 ‘착시’ 가능성 경고…“3월 인하, 동전 던지기 수준”

    대법원 관세 판결엔 “통화정책 영향 제한적”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경제가 지난해 실제로는 일자리를 순감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의 진단이 나왔다.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약화하고 있을 수 있다는 신호로,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데일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노동통계국(BLS) 고용 통계에는 상방 편향이 있을 수 있다”며 “향후 하향 수정 가능성을 감안하면 2025년 비농업 고용은 실제로 감소했을 가능성이 분명하”고 밝혔다.

    앞서 BLS는 지난해 월평균 신규 고용이 1만5000명 수준으로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월러 이사는 해당 수치가 추후 수정될 경우 감소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간 고용 감소는 통상 경기침체 국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1939년 이후 통계를 기준으로 보면 경기침체를 제외하고 연간 고용이 줄어든 사례는 극히 드물다. 월러 이사는 “1945년 이후 세 번째 사례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해 하반기 노동시장 둔화 조짐 속에 세 차례에 걸쳐 총 0.75%포인트 금리를 인하했다. 현재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는 3.5~3.75%다.

    1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3월 중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러나 통화FOMC 내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월러 이사는 2월 고용지표가 약할 경우 추가 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1월의 양호한 고용지표가 수정되거나 2월에 약화된다면 지난 FOMC 회의에서 내가 주장한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적절했다는 입장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며 “3월 회의에서 인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인하 지지 가능성이 “동전 던지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월러 이사는 1월 고용 증가가 의료·건설업에 집중된 점도 지적했다. 이들 업종은 전체 고용의 약 20%에 불과하다. 그는 “다른 많은 업종에서는 일자리가 감소했다”며 “전체 노동시장이 더욱 견조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한편 월러 이사는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당수 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한 것과 관련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앙은행은 관세 변동을 일시적 요인으로 간주하는 것이 일반적 접근법”이라며 “정책 기조에 중대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