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1차금속·반도체 등 중간재 영향
“美 관세, 특정 방향 영향 안 줘”
서울 종로구 한 보석 상점에 놓여진 실버바.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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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지난달 은·동 등 1차 금속제품 가격 상승과 반도체 호황에 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차 금속제품과 금융 및 보험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6% 올랐다. 지난해 1월(0.6%)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오름세는 지난해 9월(0.4%) 이후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9% 상승하며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생산자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상승 주도 품목 특성과 소비재의 국내 공급물가 하락 등을 고려하면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생산자물가 상승이 주로 1차 금속 제품이나 반도체 등 중간재에 기인해서 소비자물가에 미칠 영향에는 시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공급 물가에서 소비재는 2025년 5월 이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해서 소비자물가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이 전월 대비 0.6% 올랐다. 특히 1차 금속제품이 3% 올랐다. 그중에서도 은괴와 동1차정련품이 각각 43.6%, 11%씩 상승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도 1.8% 상승했다. 디램(DRAM)과 플래시메모리가 각각 49.5%, 9.9%씩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과 축산물이 각각 1.4%, 0.9%씩 오르며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농산물 중에서는 호박이 41.4%, 축산물 중에서는 쇠고기가 6.8% 각각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가 2.6% 오른 반면 폐기물수집운반처리가 3.2% 떨어지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 서비스와 운송 서비스가 각각 4.7%, 0.7%씩 오르며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금융 및 보험 서비스에서는 위탁매매수수료가 15.2% 올랐고, 운송 서비스 중에서는 국제항공여객이 5.3% 상승했다.
2월 생산자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이달 들어 두바이유 가격이 전월보다 올랐지만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는 등 주요 변동 요인이 상이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것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경기나 시장 수급 상황, 수출업체의 가격 전략 등에 영향을 줘서 수출입물가의 변동 요인으로는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가격 상승이나 하락 양방향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특정 방향으로 영향 줬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중간재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원재료가 0.8% 떨어졌지만, 중간재가 0.6% 올랐다. 최종재는 보함세를 보였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지난달 공산품(1.8%)과 서비스(0.7%)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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