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능 탑재 안마의자 잇달아 출시
바디프랜드 '733', 하반기 구글 '제미나이' 적용
세라젬, 'AI 멀티 테라피 팟' 상용화 검토
스타트업도 경쟁 참전…"시장 판도 바뀌어"
23일 생활가전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오는 3월 웨어러블 AI 헬스케어로봇 ‘773’을 공식 론칭한다. 733은 기존 안마의자의 개념을 확장해 AI와 로보틱스 기술이 결합된 제품이다. AI가 사용자의 성별, 나이, 신체 상태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적합한 스트레칭과 마사지 솔루션을 제안한다. 스트레칭 및 마사지 솔루션은 독립적인 형태의 팔과 다리의 사지 구동이 가능한 로보틱스 기술이 적용된다.
바디프랜드는 올 하반기에는 733에 구글의 대형언어모델(LLM) ‘제미나이’를 탑재할 계획이다. 제미나이와의 음성 기반 대화를 통해 AI가 사용자의 신체 상태를 분석해 정교한 마사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LLM의 경우 올 하반기에 탑재 예정이며 이를 통해 AI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지난달에는 AI와 센서 기술을 결합한 헬스케어로봇 다빈치AI 모델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바이오 데이터를 감지하는 ‘광혈류측정(PPG) 센서’를 통해 심박수, 혈중 산소포화도, 피로 지수 등을 측정한 뒤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마사지 솔루션을 추천해준다. PPG 센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LED) 빛을 이용해 피부 아래 혈류량 변화를 감지하는 광학 기술로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에 활용되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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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공개한 ‘마스터 AI 멀티 테라피 팟’의 상용화를 검토하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8월에 선보인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11’를 토대로 피부관리와 전신 케어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신체 상태를 인식해 최적의 관리 프로그램을 구성해 제안한다. 프로그램은 LED 스킨케어, 온열, 전기근육자극(EMS), 향기, 사운드 등 10여개 테라피 기능의 조합으로 이뤄졌다.
이외에도 세라젬은 ‘홈 테라피 부스 2.0 AI’ 솔루션을 공개하며 사업화를 예고했다. 이 제품은 레이더와 열감지 센서로 사용자의 생체신호를 감지하고 외부 환경 데이터를 AI로 결합·분석해 개인 맞춤형 테라피 공간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테라피는 온열, 조명, 음향, 향기, 산소 농도 등을 자동으로 조절해 제공된다.
스타트업에서도 AI 기능이 탑재된 안마의자를 출시하며 경쟁에 돌입했다. 웰니스·슬립케어 전문기업 이노브엠은 올 1월 AI 기반 생체리듬 분석 기술을 적용한 안마의자 ‘스노크체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센서로 측정한 사용자의 심박수와 산소포화도를 AI가 분석해 의자 스윙(흔들림) 속도를 조절해주는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진동 및 온열 마사지를 비롯해 사운드 테라피, LED 라이트 테라피 등의 기능도 탑재돼 활용할 수 있다.
안마의자 제조업체들이 피지컬AI 시장으로 점차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것은 AI가 디지털 환경에서 벗어나 현실 물리적인 공간이나 기기에 적용되는 양상이 가전 영역에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 역시 맞춤형 솔루션을 구현해주는 AI 솔루션 사용이 익숙해지고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안마의자를 필두로 다양한 생활가전에 AI 기능이 확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비롯해 국내 안마의자 시장의 판도가 피지컬AI와 헬스케어로봇 중심으로 바뀌고 있어 앞으로 AI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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