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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푸틴, 우크라 4주년 앞두고 “핵전력 개발이 절대 우선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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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 3축 발전이 안보 핵심”…전략적 억제력 강조

    헤럴드경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조국 수호자의 날’ 기념 대국민 연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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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4주년을 하루 앞두고 핵전력 개발이 러시아의 ‘절대적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타스·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조국 수호자의 날’ 기념 대국민 영상 메시지에서 “러시아의 안보를 보장하고 효과적인 전략적 억제력과 세계 세력 균형을 확보하기 위한 핵 3축의 발전은 여전히 절대적인 우선순위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핵 3축 체계는 핵전력을 지상·해상·공중 등 서로 다른 플랫폼에 분산 배치해 상호확증파괴(MAD)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억지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뜻한다.

    푸틴 대통령은 “육군과 해군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며 24일로 4주년을 맞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서 축적한 군사적 경험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투 준비 태세와 기동성, 극한 상황을 포함한 모든 조건에서의 작전 수행 능력 등 전 병과의 역량을 향상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오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4주년을 앞두고 나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진군을 시도하고 있으나 교착에 빠진 채 미국으로부터 종전 압박을 받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그간 전장에서 특별한 국면이 있을 때마다 핵무기 보유국임을 재확인하며 서방에 대한 견제를 시도했다.

    러시아는 현재 어떠한 군비 통제 협정에도 구속받지 않고 있다. 세계 최다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과 러시아 간 유일한 핵 군축 협정이었던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이 지난 5일 자로 종료됐기 때문이다.

    이 조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세 시작 이후 양국 간 불신이 커지면서 수년간 불안정한 상태였으며 결국 연장되지 못하고 공식 만료됐다. 다만 러시아 측은 전략적 핵 역량에 대해 계속 책임감 있는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며, 자국 무기고에 설정된 한도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조국 수호자의 날을 맞아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서 공을 세운 군인들에게 ‘러시아의 영웅’ 칭호와 용기 훈장을 수여했다.

    푸틴 대통령은 군인들에게 “당신의 유능하고 용기 있는 행동들, 용기와 결단력으로 우리 군은 가장 치열한 구역과 방향에서 신중하게 계획하고 공격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특별군사작전 구역에 있는 러시아 군인들이 러시아를 확고히 지킨다면서 “러시아는 이 나라의 미래와 독립, 진실과 정의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 인근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전사한 군인들을 기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작전 전사자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지만,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러시아군 전사자를 최소 32만5000명으로 추산했다. 영국 BBC와 러시아 독립 언론 메디아조나는 지난해 말 기준 최대 35만2000명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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