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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뉴욕증시 마감] 관세 리스크·AI 공포에 하락…다우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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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스닥 1.13%↓·S&P500 1.04%↓

    소프트웨어·보안주 급락…크라우드스트라이크 9.85%↓·IBM 13.15%↓

    아주경제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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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른 산업 재편 우려가 확산되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급락하는 'AI 공포' 투매가 이어졌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을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1.91포인트(1.66%) 떨어진 4만8804.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1.76포인트(1.04%) 내린 6837.75, 나스닥종합지수는 258.80포인트(1.13%) 하락한 2만2627.2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생성형 AI 확산이 기존 산업 구조를 빠르게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다. AI 기업 앤트로픽이 자사의 클로드 AI 모델에 새로운 보안 도구를 시험 도입했다고 밝히자, 생성형 AI가 기존 사이버보안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이에 따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9.85% 급락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딩 모델이 IBM 메인프레임 시스템의 구세대 컴퓨터언어 코볼(COBOL)을 현대화 언어로 전환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발표에 주가가 13.15% 급락했다

    미국 투자기관 시트리니리서치가 22일 공개한 보고서도 AI 관련 기술주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당 보고서는 AI 자동화 확산의 영향으로 미국 실업률이 2028년까지 10%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트리니는 해당 시나리오에서 AI 혁신이 소프트웨어, 전자결제, 배달 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의 수수료 수익 구조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매출 타격 가능성이 언급된 비자(-4.53%), 마스터카드(-5.77%), 도어대시(-6.60%), 서비스나우(-3.33%), 블랙스톤(-6.23%) 등은 이날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정책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지난 20일 미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린 이후 통상 정책을 둘러싼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하루 앞둔 이날 "어떤 나라든 대법원의 터무니없는 결정으로 '장난을 치려 한다면 더 높은 관세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강경한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재확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관세가 위법 판결을 받자 곧바로 무역법 122조에 따라 150일간 '글로벌 관세' 10%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이어 이튿날에는 이를 1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며 관세 정책을 강행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미군 내부에서 이란 공습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됐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17달러(0.26%) 내린 배럴당 66.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주경제=황진현 기자 jinhyun9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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