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업계가 라이더 수급을 위해 단기적인 단가 인상이나 프로모션 출혈경쟁에 열을 올리는 상황에서 우아한청년들의 이번 성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쿠팡이츠 요기요 등 경쟁사들의 추격으로 치열해진 시장에서 플랫폼 핵심 자산인 라이더를 장기적으로 락인(Lock-in)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과 안전망 확충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한 전략이 현장에서 적중한 셈이다. 단순한 노동자 처우 개선 차원이 아니라 고품질 배달 서비스를 유지하고 사회적 비용으로 지목되는 이륜차 사고율을 낮춰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셈법이다.
우아한청년들은 기존 남양주에서 3년간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270억원 규모를 투자해 교육 인프라를 하남으로 확장 이전했다. 지상 3층 약 8000㎡ 규모로 조성된 새 교육장은 빗길 언덕 야간 등 실제 배달환경을 그대로 구현했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연간 1만명의 라이더가 실습 중심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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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현장 호응도 뜨겁다. 만족도 조사가 진행된 2025년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작년 동기 대비 약 80% 늘어난 700여명의 라이더가 교육에 참여했다. 총 45회 진행된 오프라인 교육 중 32회를 실습 과정으로 채워 체험형 비중을 71%까지 끌어올렸다.
교육 수료 라이더들은 쾌적하고 안정적인 실내환경에서 교육이 진행돼 몰입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현장 참여자들은 "실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 "배민라이더스쿨 강사가 직접 자세를 잡아줘 이해가 쉬웠다" "교육장 내 신호등과 표지판 배치가 실제 배달현장과 유사해 주행연습의 효과가 컸다" 등 소감을 남겼다.
우아한청년들은 만족도 결과를 반영해 2026년 커리큘럼을 한층 고도화할 예정이다. 가상현실 시뮬레이터와 액션캠을 활용한 최첨단 안전교육을 도입하고 실습 중심 맞춤형 교육을 더욱 세분화한다. 더 많은 라이더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난해 대비 교육 횟수를 두 배로 늘리고 찾아가는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라이더 의견을 반영해 교육 환경과 방식을 전반적으로 개선한 배민라이더스쿨은 최첨단 시설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만족도 조사에서 라이더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배달현장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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