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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3차상법개정·벚꽃배당에 고배당 ETF 독주…2월 수익률 최고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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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경제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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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배당'이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면서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시장의 열기도 정기주주총회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고배당 ETF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순자산 규모도 크게 늘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에 이어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가 예고되면서 주주환원 강화에 힘입은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는 34.9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ETF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29.06%),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28.96%)이 수익률 10위권에 올랐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27.50%), 'KODEX 금융고배당TOP10'(24.64%), 'KODEX 고배당주'(23.93%),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22.52%), 'PLUS 고배당주(20.56)', 'KIWOOM 고배당(20.30%)' 등 고배당 ETF가 견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9개 고배당 상품의 순자산총액규모(AUM)도 급증했다. 지난 2일 2조8140억원에서 이날 5조5056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불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배당주 중심의 머니무브가 확인되고 있다"며 "ETF 중심의 자금 유입이 먼저 나타나고 이후 배당 확대 확인 기업으로 수급이 확산되는 과거 패턴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뚜렷한 주주환원 강화 흐름이 고배당 ETF 랠리로 이어졌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 가장 주목 받는 제도 변화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다. ETF는 분리과세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면서 ETF 상승 압력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2023년 이뤄진 '배당절차 개선'도 배당주 관심을 이끄는 배경 중 하나다. 투자자가 배당금을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하도록 절차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연말에 몰려 있던 상장사들의 배당기준일이 2~4월로 다수 조정되며 배당주 투자 열기도 주총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 통과가 임박하면서 주주환원 확대 압력은 한층 커졌다. 이에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금융사들의 자사주 처분·소각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금융지주들은 앞다퉈 주주환원율을 높이고 연말 배당을 확대하는 등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있다. KB금융은 주주환원율 56.2%를 제시했고, JB금융은 올해 목표 주주환원율을 50%로 상향했다. 은행업종에서 기업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들은 지난해 연말 결산 배당을 증액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정책 시행과 상법 개정 등으로 지배구조가 개선되는 환경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은 배당성향 상승을 촉진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구조적인 배당 확대가 기업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지며 배당주 전성시대를 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주경제=류소현 기자 sohy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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