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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셀트리온 "비만약 차별화…4중 주사제·다중 경구제 투트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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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중 작용'으로 기존 비만약과 차별화…치료 단계별 시장 공략 기반 마련
    다중 타깃 주사제·GLP-1 기반 경구제 각각 2027년·2018년 IND 제출 계획

    머니투데이

    /사진제공=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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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이 기존 비만 치료제의 대상 타겟을 확대해 효능을 극대화한 4중 작용 주사제(개발명 CT-G32)와 기존 주사제 대비 복용 편의성을 높인 다중 작용 경구제를 동시에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현재 비만 치료제 시장의 주류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기반 2중·3중 작용제를 넘어 4중 타겟에 동시에 작용하는 퍼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초) 신약을 목표로 CT-G32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의 단점으로 지목되는 개인 편차에 따른 효능 차이와 근손실 부작용 등은 개선하고, 새로운 타겟을 추가해 식욕 억제 및 체중감량 효과는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지방 분해 촉진과 에너지 대사 조절까지 아우르는 대사질환 치료제로도 확장해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CT-G32는 주요 후보물질에 대한 질환모델 동물 효능 평가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2027년 상반기 임상시험승인계획서(IND) 제출을 통해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발 중인 다중 작용 경구제는 주사제보다 투약 편의성이 높아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쉬운 보관과 유통으로 지속적 치료가 용이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기존 경구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접근성이 낮거나 체중감량 효과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셀트리온은 GLP-1 수용체 작용제(GLP-1RA)를 기반으로 약물을 설계해 베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고) 신약을 지향점으로 삼아 개발에 나섰다.

    최근 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는 GLP-1 수용체 하나에 단일 작용한다. 반면 셀트리온은 GLP-1 수용체를 포함한 타겟에 다중 작용하는 경구제로 개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 더 큰 효과와 부작용 감소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제형 및 분자 설계 측면에서 안정성과 생체 이용률을 개선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8년 하반기에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회사는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면 기존 제품보다 개선된 효과와 편의성 등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등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주사제는 초기에 높은 체중감량이 필요하거나 기존 치료로 충분한 반응을 얻지 못한 환자군, 경구제는 기존 주사 치료에 부담이 있거나 체중감량 이후 장기 유지치료가 필요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개발한다. 이를 통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제품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치료 단계별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인구 중 과체중 비율은 1990년대 약 25% 수준에서 최근 40%대를 돌파하며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비만 합병증과 의료비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2031년까지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이 약 1735억달러(약 243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그동안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등 치료 영역의 확고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최근 안과질환, 골 질환 등으로 영역을 넓힌 데 이어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비만 치료제 시장에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진출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영역을 적극 개척하며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빅파마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아 기자 seon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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