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영혼 뜨거운 참 연예인" 공개 지지
콘서트 출연 요청에 팬들 반응 엇갈려
SM 측, 허위사실·조롱 게시물 강경 대응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이 잇따라 올린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정치적 해석 논란으로 번지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시원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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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최시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전도서 12:13"이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전날인 22일에도 "여호와와 그 능력을 구할지어다. 그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역대상 16:11)"라는 구절을 올린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은 단순한 신앙 고백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최근 정국 상황과 맞물려 정치적 의미가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최시원은 지난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직후, SNS에 '불의필망, 토붕와해'라는 사자성어를 게시했다. '불의필망(不義必亡)'은 의롭지 못하면 반드시 망한다는 뜻이며, '토붕와해(土崩瓦解)'는 흙더미가 무너지고 기와가 깨지듯 근간이 무너져 산산이 붕괴한다는 의미다. 게시물은 별다른 설명 없이 올라왔지만, 시점상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각종 추측을 낳았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현 정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고, 반대로 "특정 인물을 지칭하지 않은 일반적 가치 표현일 뿐"이라는 반론도 이어졌다.
논란은 전한길의 공개 발언으로 더욱 확산했다. 전한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시원을 언급하며 오는 3월 2일 열리는 '삼일절 기념 자유 음악회' 무대에 출연해 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그는 최시원을 두고 "개념 있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영혼이 뜨거운 참 연예인"이라며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했다. 전한길은 최근 강성 보수 성향의 발언으로 주목받아온 인물이다. 이 때문에 그의 러브콜을 받은 최시원이 향후 어떤 입장을 밝힐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최시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전도서 12:13"이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최시원 SNS |
최시원의 SNS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자 보수 운동가였던 고(故) 찰리 커크를 추모하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당시에도 정치적 입장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최시원은 "정치적 성향을 떠나 한 가정의 가장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겪은 비극에 대해 마음이 아파 추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처럼 종교 메시지와 사회 이슈가 맞물릴 때마다 논란이 반복되면서, 연예인의 개인 SNS 발언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의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표현의 자유라는 주장과 공적 영향력을 지닌 스타의 발언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다.
논란이 확산하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SM은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된 허위 정보 생성·유포, 조롱·경멸성 게시물에 대해 지속해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확인된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며, 단계적으로 고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민·형사상 법적 조치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최시원은 전한길의 공개 출연 요청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연이어 게시된 성경 구절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으면서, 그의 행보를 둘러싼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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