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동행…예술·기술 융합 지원
2028년부터 ‘현대 프로젝트’ 격년 개최
정의선 “창의 실험 돕고 접점 넓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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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미술관(LACMA)과의 파트너십을 2037년까지 연장하며 장기 협력 체제를 이어간다.
현대차는 24일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목표로 2015년부터 LACMA와 협업해 왔으며 이번 연장을 계기로 협력 범위를 한층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5년 ‘레인 룸(Rain Room)’ 후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개막한 ‘타바레스 스트란 : The Day Tomorrow Began’까지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전시를 지원해 왔다. 한국 미술사 연구 기반의 한국 서예·근대미술 기획전 등도 포함해 지금까지 총 8차례 전시 후원을 이어왔다.
아울러 예술·기술 융합 분야의 실험을 뒷받침하기 위해 LACMA의 대표 프로그램인 ‘아트+테크놀로지 랩(Art + Technology Lab)’ 후원도 지속해 왔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45개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포함해 폭넓은 지원이 이뤄졌다.
이번 연장과 함께 양측은 신규 전시 시리즈 ‘현대 프로젝트(Hyundai Project)’도 공개했다. 현대 프로젝트는 로스앤젤레스와 환태평양 지역과의 연계성을 지닌 세계적 작가의 작업 세계를 심층 조명하고 LACMA에서 신작을 함께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2028년부터 격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개최에 앞서 현대 프로젝트가 열릴 LACMA BCAM 건물 외벽에는 작가의 대형 배너 작품을 설치해 관객의 경험을 전시장 밖으로 확장하는 연출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트+테크놀로지 랩’에 대한 후원 역시 이어간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봄부터 격년 공모 방식으로 예술·기술 융합을 실천하는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선정·지원한다. 심포지엄과 데모 데이 등 연구·실험 과정을 공유하는 공공 프로그램도 정례화할 방침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LACMA와의 오랜 협력을 통해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지원하고 한국 미술의 지평을 넓혀왔다”며 “앞으로도 예술가들의 창의적 시도를 지원하고, 관객이 예술과 교감할 기회를 확대하는 등 동시대에 영감을 주는 협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클 고반 LACMA 관장은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은 전시와 소장품의 깊이를 더하고 연구와 실험을 통해 신진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왔다”며 “예술적 혁신과 글로벌 담론 확장을 지향하는 현대차와의 협력이 새로운 장을 맞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영국 테이트, 미국 휘트니 미술관,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등과 협력하며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를 통해 국내 미술관 활성화와 국제 교류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성채윤 기자 ch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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