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유연·보통’ 숙소 대상 적용
초기 비용 부담 낮춰 예약 유연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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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가 결제 없이 먼저 숙소를 확보할 수 있는 ‘선예약 후결제(Reserve Now, Pay Later)’ 기능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초기 결제 부담을 줄여 여행 일정 수립의 유연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기능은 환불 정책이 ‘유연’ 또는 ‘보통’으로 설정된 전 세계 숙소에 적용된다. 이용자는 무료 취소 기간 종료 직전까지 숙박 요금을 전액 결제하지 않아도 예약을 확정할 수 있다. 결제 마감일은 무료 취소 기간 종료 이전으로 설정돼, 예약이 취소되더라도 호스트가 재예약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은 확보된다.
에어비앤비는 해당 기능이 예약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미국에서 먼저 도입된 이후, 2025년 3분기 대비 4분기 예약 증가세가 가속화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게스트의 결제 유연성이 높아질수록 예약 전환율도 개선되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결제 유연성에 대한 수요는 실제 조사 결과로도 확인된다. 에어비앤비와 포컬데이터(Focaldata)가 한국인 여행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72%가 휴가 예약 시 유연한 결제 옵션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79%는 실제로 해당 옵션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며, 43%는 일행과 비용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원하는 숙소를 놓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86%는 다음 여행 예약 시 유연한 결제 옵션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특히 단체 여행에서 이러한 수요가 두드러진다. 여행 경비를 나눠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즉시 결제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선예약 후결제’는 예약 확정과 실제 비용 부담 시점을 분리함으로써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에어비앤비는 이와 함께 ‘요금 일부는 지금 결제, 나머지는 나중에 결제(Pay Part Now, Part Later)’ 기능도 운영 중이다. 예약 시 일부 금액만 먼저 결제하고, 체크인에 임박해 잔액을 납부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다양한 결제 옵션을 통해 대규모 글로벌 이벤트, 해외 도시 여행, 자연 체험 여행 등 확대되는 여행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선예약 후결제’ 기능은 한국인 게스트라면 즉시 이용 가능하다.
김선영 기자 earthgir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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