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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인터뷰] 서상태 "구도심·신도시 기능 맞춘 통합 시대 양산 전략 재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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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선영 기자]
    포인트경제

    서상태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최근 포인트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6.3 지방선거 출마배경과 향후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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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인트경제]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서상태 전 보좌관은 인터뷰 내내 '구조'라는 단어를 반복했다. 그는 양산을 "부산과 울산 사이에 낀 도시가 아니라 부울경 생활권 한가운데 선 전략 도시"라고 규정했다. 관리 중심 행정으로는 더 이상 도약이 어렵다고 진단하며 도시 기능을 다시 설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중앙 정치 현장을 경험한 40대 주자로서 그가 양산 정치 지형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1980년생인 서 전 보좌관은 부산외국어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예산·입법 실무를 경험했고 제21대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지방조직기획위원장을 맡았다. 현재는 법무법인 기상 입법정책센터장과 더불어민주당 양산을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 양산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정치 입문 배경과 출마 결심, 예산 전략, 교통·산업 구상, 민생 해법, 균형 발전 철학, 세대 리더십, 부울경 통합 대응 방안까지 차례로 들었다.

    ◆ 정치 입문 계기, '멈춘 정책'에서 시작

    그의 정치 입문은 현장에서 본 '멈춘 정책'에서 시작됐다. 제도는 있었지만 예산 설계가 미흡해 실행되지 못하는 사업들이 반복됐다고 했다. 선거는 사람을 바꾸지만 정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판단이 정치 참여의 출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출마 배경에 대해서는 "양산이 가진 것에 비해 너무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부산과 울산 사이, 부울경 한가운데 있는 도시가 왜 항상 지방의 이름 없는 소도시로 불려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를 떠나고, 시민들이 더 나은 교육·문화를 위해 외부로 나가야 하는 현실에서 문제의식을 느꼈다고 했다.

    ◆ "AI 기반 스마트 중소제조 혁신 거점으로"

    양산 숙원 사업이 결국 예산 문제에 부딪힌다는 질문에 그는 단순한 증액 요구로는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국비는 정부 국정과제와 맞물리는 구조 설계를 통해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부산이 연구개발, 울산이 대기업 제조 중심이라면 양산은 AI 기반 스마트 중소제조 혁신 거점으로 기능을 재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합 경제권 안에서 기능이 분명해야 투자와 예산이 따라온다는 판단이다. 중앙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예산 협의 초기 단계부터 전략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 "교통 전략은 산업 전략과 맞물려야"

    '사통팔달 양산' 계획에 대해 그는 단순 도로 확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광역철도, 광역버스, IC, 국도를 단순 연결하는 수준이 아니라 환승·요금·운영까지 통합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산이 지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멈추는 도시, 모이는 도시가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교통 전략은 산업 전략과 맞물려야 한다고도 했다. 산업 구조 개편 없이 교통만 확장하면 외부 의존만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 "현장 지원 확대해 정책 도달 속도 높일 것"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정부 민생 대책이 현장에서 체감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행정의 속도를 강조했다. 정책이 존재하는 것과 시민이 느끼는 것은 다르다고 말했다.

    신청 절차 간소화와 창구 일원화, 현장 지원 확대를 통해 정책 도달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행정은 발표가 아니라 도달'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제도가 있어도 시민 일상 속에서 작동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 "균형은 예산 나눠먹기가 아니다"

    구도심과 신도시 간 불균형 해소에 대해서는 균형발전 개념부터 바로잡았다. 예산을 반반 나누는 방식은 균형이 아니라 나눠먹기라고 했다.

    구도심은 산업 노후화와 청년 유출이 핵심 문제라고 진단했다. 스마트 제조 전환과 산업단지 재정비, 생활SOC 재생을 통해 일자리와 생활 여건을 동시에 끌어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도시는 인구 증가에 비해 교육·돌봄·문화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지역을 따로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능을 맞춰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도, 소비도, 행정 서비스도 어디에 살든 동일하게 누릴 수 있어야 진짜 균형이라고 말했다.

    ◆ "변화의 속도에 맞는 리더십 필요"

    40대 시장론에 대해 그는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속도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는 변화에 대한 대응력과 유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험과 관록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이다.

    AI 기술 발전을 예로 들며 "한 달 전에는 불가능했던 일이 가능해지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런 속도에 적응할 수 있는 행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 "이제 우리가 먼저 움직일 차례"

    당내 경선과 본선 전략에 대해서는 우선 경선 승리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야구에 비유하며 "공을 잡아야 송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산 유권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왔다고 평가하며 이번에도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양산은 삶의 터전 그 자체"라며 "전국에서 시민이 가장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년이 떠나지 않고, 부모 세대가 아이 키우기 좋다고 말하며, 어르신이 계속 살고 싶다고 느끼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화려한 말보다 묵묵한 실행으로 증명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부울경 행정통합, 역할 설계가 먼저

    인터뷰 말미, 부울경 행정통합에 대한 입장도 물었다. 그는 부산·울산·경남이 따로 움직여서는 수도권과 경쟁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다만 통합은 선언이 아니라 역할 설계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양산은 부산의 뒤편이 아니라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중간 지점이라고 했다. 교통·산업 전략을 먼저 준비하지 않으면 통합 이후 중심 도시로 자원이 쏠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통합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준비와 타이밍의 문제"라며 "양산이 뒤따라가는 도시가 아니라 전략을 먼저 들고 나가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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