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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 대통령 '다주택 압박' 통했나? 집값 상승심리, 3년7개월만에 최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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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환주 기자(kakiru@pressian.com)]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심리가 3년 7개월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다주택자 압박' 카드가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6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8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보다 16p 하락한 수치로 석 달 만의 하락 전환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의 이달 하락 폭인 16p는 2013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지난 2022년 7월과 2020년 4월, 2017년 8월 각각 16p 내린 것과 같은 수치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 119에서 12월 121로 반등한 뒤 지난달 124까지 치솟으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대폭 하락한 반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12.1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109.8에서 지난달 110.8로 반등한 후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향후경기전망지수도 102로 전월 대비 4p 올랐다.

    지수(CSI)가 100보다 크면 향후 1년 뒤 집값 전망을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의 수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 수보다 많음을 뜻한다.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심리가 최대폭으로 하락한 배경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속된 다주택자에 대한 압박이 영향을 끼쳤다는 게 중론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엑스에 '1주택도 1주택 나름…' 이라는 게시글에서 세제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뒤 같은 날에만 네 건의 부동산 관련 메시지를 올렸다. 3일 뒤인 26일에도 5월 9일 만료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와 관련해 "기간 연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며 그대로 유예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31일에도 부동산 게시글을 세 건이나 내놓았다. 2월에도 이러한 압박은 이어졌다.

    프레시안

    ▲22일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급매, 초급매 등 아파트 매매 물건이 표시돼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강남구 아파트 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1% 올라 보합에 가까운 수준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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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환주 기자(kakiru@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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