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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신보 개인사업자 보증액 절반이 4대 은행…약 1.7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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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 은행 전체 보증 54.3% 차지

    하나 6803억원, 22.1% 비중 최다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실행한 전체 보증액이 중 4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이 절반 이상을 담당하며 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를 위한 핵심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하나은행이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4일 신보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 보증액은 3조784억원으로, 이 중 4대 은행 신규 실행 개인기업 대출 보증은 총 1조6714억원 규모, 전체의 54.3%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6803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이는 전체 보증액의 22.1%에 달하는 수치다. 뒤이어 신한은행 3426억원(11.1%), KB국민은행 3349억원(10.9%), 우리은행 3136억원(10.2%) 순으로 나타났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은 5799억원(18.8%)으로 하나은행의 뒤를 이었다.

    2024년에도 신보가 지원한 개인개업 보증액은 하나은행이 6092억(17.91%)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우리은행 4524억(13.30%), 신한은행 4180억(12.29%), 국민은행 3453억(10.16%) 순이었다.

    개인기업 보증대출은 고객이 더 높은 한도와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은행 창구에서 적합한 보증기관을 연계하며 이뤄진다. 보증기관이 업종과 매출 등을 평가해 보증서를 발급하면, 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대출을 실행하는 구조다. 하나은행의 보증액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개인사업자가 하나은행을 보증대출의 주요 통로로 활용했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흐름은 시중은행들이 ‘포용금융’ 실천을 위해 보증기관 출연금을 확대하는 행보와 궤를 같이한다. 은행이 출연금을 내면 보증기관은 해당 재원을 바탕으로 보증을 지원할 수 있다. 특히 기업의 보증료를 대신 부담하거나 보증 비율을 높여주는 데 사용되어 기업의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낮춰준다.

    하나은행은 2030년까지 총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추진한다는 중장기 계획에 따라, 신보와 기술보증기금에 각각 63억원, 35억원을 특별 출연했다. 이를 통해 약 45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책을 마련하고 기술혁신·수출·ESG 기업 등에 자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보통 80~85% 수준인 보증 비율을 90% 이상으로 높이고 보증료를 지원해 기업의 금융 문턱을 대폭 낮췄다.

    타 은행들도 비대면 서비스 강화와 특화 금융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6월 신보와 연계한 비대면 보증서 대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은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은행 방문 없이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신한은행은 그룹 차원의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통해 신보·기보와 연계한 4500억원 규모의 협약 보증을 공급 중이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해 10월 신보와 체결한 ‘첨단전략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출연금 60억원(특별출연 40억, 보증료 지원 20억)을 조성해 보증료 감면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정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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