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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우생순 신화’ 핸드볼, 스포츠토토 편입될까…조계원 의원 “지속가능 생태계 만들어야” [쿠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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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볼 스포츠토토 편입’ 전략 포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

    공동 주최한 민주당 조계원 의원 “제도적 기반 뒷받침 필요”

    핸드볼협회·핸드볼연맹 등 업계 관계자 “자율적 산업화로 전환”

    쿠키뉴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이 ‘핸드볼의 스포츠토토 편입 및 종목 혁신 전략’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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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위를 선양한 구기 스포츠 중 대표적인 종목으로 핸드볼이 손꼽힌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을 따낸 핸드볼 대표팀의 신화는 2008년 개봉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이 국민적인 인기를 끌며 재조명됐다. 하지만 이 당시 정점을 찍은 핸드볼 인기는 점점 시들해지면서 종목 자체가 존폐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핸드볼을 살리기 위한 ‘핸드볼의 스포츠토토 편입 및 종목 혁신 전략’ 포럼이 24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포럼을 공동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조계원·김교흥·임오경·양문석·김문수 의원과 대한핸드볼협회·한국핸드볼연맹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축사에 나선 조계원 의원은 “포럼을 함께 주최해 주신 김교흥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 위원장님과 ‘우생순’ 신화 임오경 문체위 간사님 등 동료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이 포럼은 단순히 한 종목의 제도 편입 여부를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스포츠의 균형 있는 발전과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고민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의원은 “핸드볼은 오랜 시간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낸 전통 있는 구기 종목”이라며 “숱한 위기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의지로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해왔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일부 종목은 제도적 기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고 짚은 조 의원은 “스포츠토토는 단순한 수익 구조가 아니라, 국민체육 진흥이라는 공적 목적을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우생순 신화’의 주인공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핸드볼의 스포츠토토 편입 및 종목 혁신 전략 포럼을 준비해주신 조계원 의원님, 김교흥 위원장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님, 곽노정 대한핸드볼협회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핸드볼 H리그 관중은 지난해 5만7359명을 기록하며 성장 가도에 있지만 잠재력과 성장성에 비해 여전히 지원과 예산이 부족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대한민국 핸드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축구, 야구, 농구 등 인기 프로종목에 치우친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발행 대상 종목에 핸드볼을 추가해 그 수익금을 종목 육성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임 의원은 “지난해 사행산업 매출 총량제에서 외국인카지노가 제외되면서 체육진흥투표권 대상 종목 추가 토대가 마련된 만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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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볼의 스포츠토토 편입 및 종목 혁신 전략’ 포럼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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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볼의 스포츠토토 편입 및 종목 혁신 전략’ 포럼 발제를 맡은 안지환 전 핸드볼연맹 본부장.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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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노정 대한핸드볼협회장 겸 한국핸드볼연맹 총재는 “비인기 종목의 자생력 강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주도해주신 조계원 의원님과 공동 주최자로 나서주신 김교흥 문체위원장님, 임오경 의원님을 비롯한 문체위 의원님들, 교육위 김문수 의원님의 노고에 감사하다”면서 “우생순 신화로 잘 알려진 대한민국 핸드볼은 과거 여러 국제대회를 제패하며 국민들게 감동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곽 총재는 “2023년 통합 H리그(핸드볼리그)를 출범시키며 스포츠 산업화의 단초를 만들었고, 성장의 성과를 숫자로 증명하고 전 경기를 데이터화해 글로벌 시장에 실시간 송출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리그 운영 역량을 확보했다”면서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핸드볼은 여전히 자립 생태계를 완성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곽 총재는 “오늘 포럼은 단순히 재정적 지원을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핸드볼이 힘써온 혁신이 선순환되고 지속가능하도록 돕는 해법을 모색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면서 “정부의 스포츠 정책이 ‘직접 지원’에서 ‘자율적 산업화’ 중심으로 패러다음일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참석 내빈들의 인사말과 축사 이후 안지환 전 대한핸드볼협회 본부장의 발제(핸드볼의 빛과 그림자), 오자왕 한국핸드볼연맹 사무총장의 발제(핸드볼 비전 2030), 김대희 부경대학교 해양스포츠전공 교수의 발제(한국형 지속가능 스포츠 모델과 정부의 역할)로 이어졌다.

    안지환 전 본부장은 지난 20년 동안 핸드볼 종목을 후원해온 기업 SK의 고군부투와 혁신을 주요 사례로 발표했고, 오자왕 사무총장은 자생적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핸드볼계의 치열한 노력과 향후 비전을 짚었다. 김대희 부경대학교 교수는 국내 사례는 물론 해와 사례도 함께 비교하면서 향후 정부가 나서야 할 부분에 대한 정책적 제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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