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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번역비 0원 ‘QR 메뉴판’ 부산올랭, 대선주조 영업망 타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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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최초 AI 외국어메뉴판 ‘부산올랭’

    6개월 만에 2511개 업소 도입 전국 최대

    골목 식당까지 현장 밀착 보급 적극 추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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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가 AI 기반 외국어메뉴판 플랫폼 ‘부산올랭’의 현장 확산을 위해 대선주조와 손잡았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응해 외식업계의 언어 장벽을 낮추고, 지역 상권 매출 증대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는 24일 시청에서 대선주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년간 민·관 협력 기반의 확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은 전국 최초로 구축한 AI 외국어메뉴판 플랫폼 ‘부산올랭’을 외식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후속 조치다.

    ‘부산올랭’은 업주가 메뉴를 직접 입력하거나 메뉴판 사진을 업로드하면 OCR(문자인식)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다국어 번역을 제공하는 AI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간·번체), 일본어, 베트남어, 아랍어, 러시아어 등 6개 언어를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6월 플랫폼을 구축한 이후 QR코드 기반 외국어메뉴판 2511개 업소를 지원하며 전국 최대 규모 실적을 기록했다. 별도 번역 비용 없이 디지털 방식으로 메뉴판을 제공할 수 있어, 소상공인의 제작 부담을 줄인 것이 확산의 배경으로 꼽힌다.

    협약에 따라 시는 플랫폼 운영과 기능 고도화, 행정·기술 지원, 성과 모니터링을 맡는다. 대선주조는 판촉·영업 인력을 활용해 음식점에 가입을 안내하고 현장 활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지역 기반 주류 기업의 촘촘한 영업망을 활용함으로써, 행정 중심 보급에서 벗어나 ‘현장 밀착형 확산’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향후 영업직원 대상 교육, 구·군 담당자 교육, 외국인친화 음식점 실태조사, 우수 음식점 선정·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부산올랭’을 통해 외국인의 외식 접근성을 높이고, 음식점의 다국어 메뉴 제작 비용을 절감해 매출 증대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영어 하기 편한 도시’ 정책과 연계해 관광객 체류 시간과 소비 규모 확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행정과 민간기업의 협력을 통해 플랫폼을 현장에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올랭’을 지속 고도화해 외국인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외식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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