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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무료로 점 봐준다더니 “나랑 성관계 해야 액운 사라져”…피해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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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30대 남성 무속인이 무료 점사를 미끼로 젊은 여성들에게 접근해 신체 접촉과 성관계를 요구하는 등 강제 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경남 거제시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무속인 A씨는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을 박수무당 애동제자라고 소개하며 ‘무료 점사 이벤트’ 신청자를 모집했다.

    그는 상담을 원하는 이들로부터 이름과 생년월일, 사진 등을 받고는 젊은 여성들을 집중적으로 골라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들에게 “자궁살이 있다”고 말하며 신당 방문을 요구했고, 여성들이 신당에 찾아오면 “할머니신이 만지는 것”이라며 신체 부위를 대놓고 만지는 등 추행했다.

    자궁살은 여성의 건강과 임신, 자녀운 등에 악영향을 준다고 주장되는 살(殺)로, A씨는 자궁살 등 부정을 없애는 목적이라며 피해 여성들에게 신체 노출사진과 특정 포즈를 취하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심지어 자신과 성관계를 해야 부정이 사라지고 액운이 해소된다며 성관계를 강요한 정황도 드러났다.

    그는 피해자들이에게 항의하면 욕설을 하며 “이것도 할머니신이 하는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젊은 여성들과는 영상통화를 하면서 자궁살을 없애는 초를 켜야 한다며 유료 서비스를 요구했고, 남성이나 중년 여성에게는 유료 점사 서비스를 권유하는 등 차별적으로 접근했다. 그는 타인 명의로 개통된 휴대전화 여러 대를 사용했으며, 현재 모두 정지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금전 관련 사건으로 구속된 상태다. 구치소 측 A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수감 중이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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