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서울연구원, 한강버스 관련 포럼 개최
해외 수상교통 전문가 참석해 발표·토론
"템즈강에 비하면 한강은 모든 걸 갖춰"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한강버스 글로벌 인사이트 포럼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나단 피게로아 뉴욕 혼블로워그룹(뉴욕페리 운영사) 수석부사장, 오세훈 서울시장, 데이비드 파나이오투 런던교통공사 런던 리버 서비스 총괄. 2026.2.24 hwang@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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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 버스와 관련, 이미 수상교통을 운영하고 있는 해외 도시 전문가들은 초기엔 어려움이 있었지만 보조금과 효율적인 운임 정책 등을 통해 성과를 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서울연구원은 24일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엠갤러리에서 '서울의 질문, 세계의 대답: 세계가 경험한 수상교통의 혁신과 도전'을 주제로 '한강버스 글로벌 인사이트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뉴욕, 런던, 브리즈번의 글로벌 수상교통 전문가들이 참석해 각 도시의 대표 사례를 소개하고 한강버스 발전방안을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데이비드 파나이오투 런던교통공사 런던 리버 서비스 총괄, 프래니 시비타노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수석부사장, 조나단 피게로아 뉴욕 혼블로워그룹(뉴욕페리 운영사) 수석부사장, 마크 힉먼 호주 퀸즈랜드대 교통공학석좌교수가 '해외도시 수상교통이 겪은 초기 도전과 극복사례'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먼저 파나이오투 총괄은 "템즈강의 리버버스는 1999년 배 하나로 시작했다. 루트는 하나 뿐이었다. 템즈강이 있으니 승객을 운송하자고 해서 시작했다"면서 "(그때의) 템즈강에 비하면 한강은 모든 걸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조금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승객도 없었다. (그래도) 비전은 분명했다"면서 "2013년부터 런던 교통국이 연간 보조금과 함께 루트를 6개로 늘렸고, 2015년부터는 보조금을 받지 않고 있다. 수익을 올리는 비즈니스가 돼서 자급자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기 선박 서비스를 도입하고 오이스터 카드(교통카드) 등을 통해 수상교통을 완전히 대중교통의 하나로 결합한 것이 큰 성공을 거뒀다고도 언급했다. 특히 지하철 파업이 몇 차례 있었는데, 이후 승객 수가 크게 늘었다고도 전했다.
화상 연결을 통해 발표에 나선 프래니 시비타노 뉴욕시 경제개발공사(NYC EDC) 수석부사장은 "초기엔 NYC 페리의 비용이 정말 높아서 공공의 비판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몇년간 뉴욕시 페리가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면서 장기적 재정 활동에 집중해 왔고, 세가지 방식을 통해 달성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강버스가 지난해 12월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선착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5.12.12 bluesod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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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민간 운영사에 대한 성과 관리를 통해 인센티브 등을 주는 계약 ▲관광객 요금 인상과 프리미엄 요금제 도입 등 신중한 요금 정책을 통한 운임 수입 증가 ▲겨울 시즌 주말 오전 6시 운항을 없애는 등 불필요한 동선 운항 제외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한강 버스가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점, 도전과제, 요금 등에 대한 질답이 이어졌다.
한강버스의 저속 운행과 관련, 연사들은 대체로 자신들의 도시도 둑 보호 등을 위해 저속 운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나이오투 총괄과 마크 힉먼 호주 퀸즈랜드대 교통공학석좌교수는 속도보다는 편안함을 위해서 타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한강버스의 과제와 관련해 힉먼 교수는 "최근 들어 저희 페리가 잠기는 경우도 있었고, 상어가 뛰어들기도 했다"면서 "모니터링 등을 하면서 끔찍한 일이 아니라며 잘 넘어갔다. 새로운 대중교통이 생기면 항상 생길 수 있는 문제들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해외 전문가들의 발표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런던의 템즈강, 뉴욕의 허드슨 강처럼 세계적인 도시에 배가 다니지 않는 강은 없다"면서 "비판이 두려워서 멈추기보다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완벽을 기하는 게 진정한 행정의 책임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노선 확대와 배차 간격 개선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친환경 선박 도입과 콘텐츠 연계를 통해서 한강 버스의 가치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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