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수출용 김치개발 중, 하반기 수출 예정
조선호텔은 이달 美수출, 6월 日시장 진출 계획
워커힐도 올해 美전역 확장, 커지는 호텔김치 시장
K푸드 인기 타고 도전장, 글로벌 확장 승부수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수출하는 호텔김치.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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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앤리조트(롯데호텔)는 최근 수출용 호텔김치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정상 올 하반기께 첫 수출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2023년 비교적 늦게 김치 사업에 뛰어든 롯데호텔은 조선호텔앤리조트(조선호텔)나 워커힐호텔에 비해 아직 규모면에서 작지만 최근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현재 롯데 계열사들이 분포해있는 미국, 베트남 등 주요 거점을 목표로 수출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아직 개발단계여서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할 수 없지만, 하반기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김치 분야 1위 조선호텔 역시 올해 키워드를 해외로 잡고 더 공격적인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540억원이었던 김치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1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단 목표다. 핵심은 수출이다.
조선호텔은 19일 미국으로 배추김치와 총각김치 약 1.5t(톤) 규모를 수출했다. 모회사인 이마트(139480) 미국법인을 통해 현지 프리미엄 K식품 플랫폼(울타리몰)과 계약을 맺고 추진한 건이다. 조선호텔은 이마트 미국법인과 함께 김치 수출 채널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6월엔 일본 시장에도 호텔김치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지난달 경기 성남시에 프리미엄 김치센터를 열어 생산량을 확대했다. 조선호텔은 오는 2030년까지 김치 생산량을 2배 확대한 하루 6t 규모까지 끌어올리겠단 목표다.
조선호텔은 국내 호텔업계에서도 김치 사업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곳이다. 연매출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해 이미 최초로 김치로만 연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호텔업계에서 가장 먼저 김치 사업에 뛰어든 건 워커힐호텔이지만 시장의 중심은 현재 조선호텔이 쥐고 있다.
SK그룹 계열인 워커힐호텔은 1997년 ‘수펙스 김치’를 처음 내놓으며 호텔김치 시작을 알린 곳이다. 호텔김치 수출도 지난해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도했다. 올해도 수출을 지속 추진한다. 워커힐호텔 관계자는 “올해 미국 전역으로 김치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향후 다른 국가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종합식품업체들을 포함한 국내 포장김치 시장 매출액 규모는 약 6000억원 수준인데, 최근 개별 호텔의 김치 매출이 500억원을 돌파한 건 의미가 있다. 특히 해외에서도 K문화 열풍을 타고 김치 수요가 늘고 있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 정부는 지난달 ‘미국인을 위한 식단지침’에 김치를 권고식단으로 포함하기도 했다. 김치가 글로벌 시장에서 재조명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프리미엄 호텔김치도 수요를 창출할 것이란 기대다.
호텔업계의 김치 수출 지역은 미국과 일본에 집중될 전망이다. 전체 한국 김치 수출액 중 일본이 약 40% 비중으로 1위, 미국은 약 26%로 2위를 차지한다. 최근엔 미국시장의 성장세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입장에서도 내수와 객실 판매에 의존했던 기존 매출 구조를 재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김치 수출의 중요도는 크다. 김치는 반복적인 구매가 가능한 상품이어서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자사 호텔 브랜드를 각인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또한 경기나 환율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큰 객실 판매의 한계도 보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조선호텔이나 롯데호텔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 유통 계열사들이 있는 만큼 수출길을 찾는데 용이한 부분이 있다”며 “김치는 가정간편식 등으로 파생시킬 수 있는 식품이어서 글로벌 확장성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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