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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앞니 부러져도 OK’ 46년 만의 金 이끈 아이스하키 스타 투혼에 美 열광 [2026 밀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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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46년 만에 아이스하키 금메달
    결승골 잭 휴즈, 치아 부러진 상태로 넣어
    “오직 미국을 위한 순간”

    스포츠서울

    미국의 잭 휴즈가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연장 결승골로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밀라노=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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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치아 부상에도 결승골을 넣다니!”

    2026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에서 46년 만에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에 금메달을 안긴 잭 휴즈(25)가 현지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다. 앞니가 부러지고 얼굴에 피가 흐르는 순간에도 연장 결승골 터뜨린 투혼이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3일(한국시간) “휴즈가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연장전 결승골로 캐나다전 승리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미국은 숙적 캐나다를 꺾고 1980년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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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밀라노=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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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밀라노=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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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시간 6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에 돌입했고, 연장 1분41초 휴즈의 왼손 슛이 캐나다의 골망을 갈랐다. 매체는 “당시 휴즈의 얼굴엔 피가 흐르고 있었다”며 “3피리어드 도중 상대 하이 스틱에 얼굴을 가격당해 앞니가 부러졌고, 턱 아래로 피가 흐르는 끔찍한 장면이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불의의 부상에도 휴즈는 포기하지 않았다. 결승골 직후 어깨에 성조기를 두르고 형이자 수비수인 퀸 휴즈와 함께 빙판을 돌았다. 빠진 치아가 드러난 채 인터뷰에 나선 그는 “지금은 오직 미국을 위한 순간”이라며 “미국인이라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 내 조국을 사랑하고, 팀을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게 바로 미국 하키”라며 “캐나다도 훌륭한 팀이지만, 이번 승리는 우리에게 특별하다. 오늘 경기는 어느 팀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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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밀라노=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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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 묻은’ 결승골에 미국 전역이 열광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SNS를 통해 “앞니 몇 개는 사라졌지만, 조국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 찼다. 그게 바로 미국 하키”라며 “미국 대표팀에 축하를 보낸다”고 언급했다.

    전 미식축구 스타이자 스포츠 해설가인 커크 허브스트라이트도 “하키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라며 “치아를 잃고도 결승골을 넣다니 놀랍다”고 반응했다.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휴즈의 치아를 하키 명예의 전당으로!” “두 개의 치아를 조국에 바친 애국자”란 반응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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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밀라노=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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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의 배경엔 골키퍼 코너 헬레벅의 활약도 있었다. 그는 캐나다의 42차례 슈팅 중 41개를 막아냈다. 휴즈 역시 “이날 경기의 최고의 선수”라며 공을 돌렸다. 휴즈의 결승골과 헬레벅의 선방이 만들어낸 값진 금메달인 셈이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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